주유소 안전관리 철저히 점검해야
주유소 안전관리 철저히 점검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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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도 주유소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해소방서가 관내 주유소 235개를 대상으로 소방검사를 실시한 결과 68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김해지역의 사례지만 도내 타 시군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위반 유형은 무허가 건축물 설치, 방화벽 철거, 무허가 카센터 설치, 정기 점검 미실시 등이다. 모두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문제다.

주유소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은 최근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서 주유소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커지고 있다.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끔찍한 사고였다. 두 사고의 원인으로 유증기가 지목되고 있다. 유증기란 휘발류를 넣을 때 주유소 주변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기체를 말한다.

이 유증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조금의 증기량만 있어도 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하나만 하더라도 주유소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본보의 취재에 의하면 우리 지방의 주유소 안전관리는 매우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셀프주유소의 경우 더욱 심각해 안전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수준이다. 셀프주유소는 대부분 24시간 영업하면서 심야시간대에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운전자들이 직접 주유하면서 기름을 흘리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심야시간대에 주택가가 인접한 곳에서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도 있다는 얘기다. 상상조차 끔찍하다.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은 단속인원 확충 등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관련 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세세히 점검해야 한다. 최근 경기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주유소 폭발사고는 어느 곳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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