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진 '개천절'
쓸쓸해진 '개천절'
  • 양산/안철이 기자
  • 승인 2011.10.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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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안철이기자
지난 3일은 4343주년을 맞는 개천절(開天節)로 이날은 우리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서기전 2333년 음력 10월 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49년 제정된 국경일이다. 그런데 국경일인 이날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얼마되지 않았다.

이제는 자연부락은 물론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도 태극기를 게양한 집을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 태극기는 음양오행의 사상속에 있는 태극무늬를 본 따서 만든 것이지만 그것이 어떠하든지 나라의 상징으로 삼았으면 그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다. 또 태극기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민족혼을 담고 있는 나라의 상징적인 얼굴인데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처사다.

동해표기와 독도영유권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세계적 재정위기로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국민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할 때이다.

또 어느 때 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때인데 우리민족의 생일인 개천절뿐만 아니라 국경일에 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우리나라의 풍습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 현실에는 바쁜 일과속에 국경일을 챙긴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지만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것은 애국의 뜻도 있겠지만 자녀들에 애국심을 심어주는 데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지자체는 주요 기념일과 국경일은 ‘ 나라의 기쁜날이므로 전 시민들이 국기를 꼭 계양해야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심과 홍보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계양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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