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기가 살아넘쳐야
얼굴은 기가 살아넘쳐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2.22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내몸의 정기가 약해지면 사기가 들어와 부정적이고 음울한 생각이 엄습하기에 감성자체가 낮아지는 것이다. 기가 활발해야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 기가 막히면 혈액순환이 안되며 몸과 마음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쉽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중인데도 종종 음울한 생각이 밀고 들어오는데 신체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사기는 5개로 풍, 열, 습, 조. 한 등으로 언제나 내 주변에 있기에 정기가 약하면 사기가 들어와 온몸 구석구석 달려 들어 몸을 망가뜨리는데 이게 병들었다 할 수 있다. 하루 세끼 먹는 밥만이 아니고 물, 호흡, 햇빛, 설명절에 만나는 반가운 친지 가족들과의 표정속에서 나타나는 좋은 감정, 옆사람 칭찬하는것, 분위기를 업시키는것도 모두가 양기라 할수 있다.

기가 충만한 사람을 만나면 얼굴표정이 온유하고 여유와 절제력이 있다. 얼굴은 확실히 마음의 거울이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몸의 힘을 쏙 빠지게 만들기에 평소에 정기를 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봄,여름은 양이고 가을, 겨울은 음이다. 자연의 사계절은 빈틈없이 순환을 하고 있는데 우리 인간의 개인 행복이나 인류의 역사도 사람의 손에 의해서 좌우되기에 먼저 우리 몸의 기와 혈을 잘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작은 씨를 심으면 싹이 난다. 이윽고 작은 나무가 되고 큰나무가 되어 또 씨가 떨어져 싹이 나면 숲을 이룬다. 따지고 보면 나무씨앗의 한알에서 거대한 인류의 보고인 숲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역할이라 생각하면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고통스런 사람들이라도 우리 몸의 기 흐름과 내면의 마음의 상태를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수시로 가져야 한다. 호수에 비친 하늘의 사진은 호수가 잔잔할 때 얻을 수 있다. 어떤 욕심이나 다른 것들로 마음이 흐트러져 있을 때는 절대로 세상이 우리 마음에 와 비치지 않는다.

고대인들은 노래와 춤과 모래 그림을 결합하는데 여기에서 특정한 패턴은 특정한 병에만 사용했다. 고통에 대한 안정과 치료, 음울한 생각 등에서 중심적인 생각은 모두가 시각적인 상징으로 나타냈다. 돌고 도는 우리 몸의 기를 잘 활용해서 치료한 것은 미술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미술이 왜 치료적일수 있는가? 라는 믿음은 미술이 주술적일수 있고 우리 몸의 기와 인체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변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기 위해서 제례와 의식, 의복 등에서 시각적 상징물을 주로 사용했다. 주술사들은 현대의 정신과 의사와 미술치료사들의 선구자들이었기에 어떤 의식이나 이미지들을 사용해서 사람의 마음과 몸과 영혼을 고치고 인간의 몸으로부터 나약한 부분과 해로운 부분인 사기를 제거하고 양기를 불어 넣은 것이다.

이처럼 우리 몸의 정기의 중요성은 수세기에 걸쳐 시각적 상징들을 만들어 이미지와 감정, 무의식의 상관관계를 잘 활용한 미술치료에 의해서도 꾸준히 발전해 왔는데 인간내면의 본성인 기를 살려 부정적이고 억압적인 감정대신 종합표현활동으로 자아실현과 삶에 대한 만족감을 달성하도록 돕는것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은 얼굴에 기가 충만하면서 자신의 육과 영과 혼을 잘 관리해 사람답게 살다가 간 사람들이다. 자신의 주인이 되어 시대에 맞는 사람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내몸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를 거울속의 얼굴을 보면서 기 흐름을 매일 관찰 해 볼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