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CC 탄생 이래 통산 5번 우승으로 가장 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이인수(58) 전 통영시골프협회장이 2011년도 클럽 챔피언 왕좌에 오르면서 통산 6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 전 회장은 최종 3라운드가 열린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선두인 김태균(진주) 선수에게 5타차, 2위인 하창오(진주) 선수에 1타자 뒤진 상태에서 결선에 나섰다.
이 전 회장은 진주CC 챔피언전을 앞두고 급성장염에 걸려 1~2일차 라운딩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졌으나 막상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자 신들린 샷을 내뿜기 시작했다.
드라이브 장타에 우드 세컨 샷에 빨래줄 처럼 시원하게 뻗어나간 아이언 샷, 그리고 마무리 퍼터까지 위기와 기회를 잘 활용하여 2위와 1타차의 점수를 벌리면서 생애 여섯 번째 챔피언에 올라 통영 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전 회장은 “정말 기쁘다. 챔피언 전에서 6연패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도전자들이 많아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나 정신력으로 모든 걸 극복 정상에 설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인환 통영시 골프협회장을 비롯한 선.후배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이 오늘의 영예가 있게 했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전 협회장은 2000년, 2001년, 2004년, 2006년 2008년 다섯 번의 챔피언을 지낸 저력의 소유자로 2011년 대회에서 타이틀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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