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천연기념물 실태조사 착수
거제시 천연기념물 실태조사 착수
  • 거제/이상욱기자
  • 승인 2015.03.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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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아비' 철새 서식 조사 진행

거제를 찾는 희귀 철새인 '팔색조'와 '아비'의 서식에 관한 실태 조사를 벌인다.


거제시는 4일 팔색조 번식지 조사 연구비와 아비 모니터링 연구비 등 총 1억원을 확보해 내년 겨울까지 1년간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팔색조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봄에 찾아와 겨울에 남쪽으로 월동하는 여름새다.

몸길이는 평균 18㎝로 깃털은 무지개 색깔과 검정색 등 8가지 색채를 띠고 있으며, 도래지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마을 동백나무 숲이다.

하지만 최근 팔색조가 도심으로 들어와 건물 벽에 부딪쳐 잇따라 폐사하면서 서식지가 지역 내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천연기념물 227호로 지정된 아비의 경우에는 2013년 2월 장승포 앞바다에서 수 십 여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존재가 알려졌다.

날개 길이는 25~30㎝로 깃털은 어두운 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다 물고기를 먹고 겨울을 나며, 도래지는 거제시 남부면과 일운면, 장승포 해안에 이르는 435㎢ 규모다.

폐사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폐사 원인은 물론 서식 실태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식 실태 조사를 통해 팔색조와 아비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거제/이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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