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아비' 철새 서식 조사 진행
거제를 찾는 희귀 철새인 '팔색조'와 '아비'의 서식에 관한 실태 조사를 벌인다.
거제시는 4일 팔색조 번식지 조사 연구비와 아비 모니터링 연구비 등 총 1억원을 확보해 내년 겨울까지 1년간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팔색조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봄에 찾아와 겨울에 남쪽으로 월동하는 여름새다.
몸길이는 평균 18㎝로 깃털은 무지개 색깔과 검정색 등 8가지 색채를 띠고 있으며, 도래지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마을 동백나무 숲이다.
천연기념물 227호로 지정된 아비의 경우에는 2013년 2월 장승포 앞바다에서 수 십 여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존재가 알려졌다.
날개 길이는 25~30㎝로 깃털은 어두운 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다 물고기를 먹고 겨울을 나며, 도래지는 거제시 남부면과 일운면, 장승포 해안에 이르는 435㎢ 규모다.
폐사 이후 지금까지 정확한 폐사 원인은 물론 서식 실태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식 실태 조사를 통해 팔색조와 아비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거제/이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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