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거제 청정해역 점검 ‘호평’
미국 FDA 거제 청정해역 점검 ‘호평’
  • 거제/이상욱기자
  • 승인 2015.03.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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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수출 가능성 열려

▲ 거제시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 FDA로부터 거제 연안 일대의 오염원 차단시설 위생관리 현장점검을 받았다.
거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패류가 미국 수출길에 오를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 FDA가 실시한 거제만 등의 오염원 차단시설 위생관리 점검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 FDA로부터 거제 연안 일대의 오염원 차단시설 위생관리 현장점검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의해 2년 단위로 실시되는 정기점검이다. 수출용 패류 생산해역의 위생관리가 미국 패류위생계획(NSSP)기준에 적합하게 운영되는지 등이 주로 점검됐다.

이번 점검에서 FDA 점검관은 거제시 거제면 서정천의 수질개선상태와 항·포구마다 설치된 화장실의 깨끗한 관리에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달도 실리마을에 설치된 음악이 있는 공중화장실을 확인한 후 "Wonderful, Perfect"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번 점검에 앞서 시는 전략적인 종합대응계획을 수립했다. 6개반 20명으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2개월간 단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바다공중화장실 3곳, 항·포구 화장실 18곳, 가두리양식장의 포세식 화장실 41곳, 항생제등 약품사용 기록 및 유어장 15곳의 위생관리를 수시로 점검했으며, 어업인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미국 FDA측에서 관심있게 점검하는 거제면 서정천은 사전에 준설작업과 사석투하 등을 실시해 수질을 개선했다.

시는 굴 수확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는 지정해역 주변마을 600여세대의 정화조를 특별히 수거했다. 살수차를 동원해 하천변 및 마을내 세천(도랑) 정화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는 1000여명을 동원해 바닷가에 산재된 각종 폐기물 2000t을 수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 앞서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국내소비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EU,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수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제/이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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