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후보-서울시장 후보 동맹
경남도 김두관 도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함양군수 무소속 윤학송(54) 후보는 범야권 박 원순(55) 서울시장 후보와 상호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윤 후보는 경남농업테마공원 조성, 귀농대학 설립 등의 친환경적인 정책 공약을 언급하면서 “당선이 되면 서로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박 후보도 “저도 비슷한 공약들을 발표했다”고 말하고 “서울과 지방이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윤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저와 함께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특히 박 후보는 “김 두관 지사는 공무원 신분이라 윤 후보를 돕기 힘들 것”이라며 “제가 같은 후보로서 김 지사 몫까지 힘껏 돕겠다”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은 이번 동맹이 전략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함양군의 발전을 위한 순수한 만남 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야권연대 결집을 통해 표 다지기를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찮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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