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준수가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
교통법규 준수가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3.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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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후식/하동경찰서 교통관리계
 

봄바람이 매화꽃잎을 깨우고 하동은 온통 꽃천지로 변하여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은은함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하동으로 밀려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또한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며 도로에는 차와 농기계나 사람의 통행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의 위험도 커지는 시기이다.


하동은 불명예스럽게도 전년도 인구대비 도내교통사망사고율 1위를 하였고 인구 1만 명당 사망사고 3명으로 OECD 평균의 6배가 넘는 수치로 3년간 교통사망사고 건수를 합할 경우 웬만한 자연마을 하나가 없어지게 되는 마치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 우리 고장 하동에서 벌어지고 있다.
또한 하동과 같은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최근 3년간의 통계를 보면 전체사망사고 중 노인 비율이 43%나 된다. 이와 같은 통계는 우리가 다시 한 번 교통안전의식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실제 교통사망사고 주요원인을 분석해 보면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등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여기에 안전불감증이 더해져 안전운전불이행 사고로 이어진다.

교통사고예방의 시작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현장에서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1∼2초를 더 못 기다려 신호위반을 하고 단속 경찰관 앞으로 당당하게 휴대폰을 통화하며 운전해 간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단속경찰을 보고 부랴부랴 턱 끈도 못 매고 덮어 쓰기 바쁘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중앙분리대는 조금 돌아가기 싫어 뛰어 넘어 버린다. 등굣길에 아이들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횡단보도의 적색 신호에 부끄럼도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음주운전은 또 어떤가? 음주운전에 대한 재범률은 기타 범죄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러나 이 또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엄중한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이런 보습이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올해는 위와 같은 불명예를 날려버리기 위해서라도 사고요인에 대한 맞춤형 단속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단속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내 스스로가 지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질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하동경찰 모두는 다시는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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