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진주공장 주변 주민 피해보상 요구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주변 주민 피해보상 요구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1.10.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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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분쟁조정 신청

▲ 동일스위트 아파트 주민들이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사진은 무림페이퍼 진주공장과 인접한 동일스위트 아파트.

진주시 상평동 동일스위트 아파트 주민들이 무림페이퍼(주) 진주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무림페이퍼와 동일스위트 시행사, 진주시를 상대로 2억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분쟁조정을 신청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진주시와 동일스위트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무림페이퍼 공장 소음과 악취로 인해 사생활 피해에 따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들 주민들은 무림페이퍼 공장의 소음과 악취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은 물론이고 아파트 재산 가치 하락의 우려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주민들과  갈등조짐이 보이고 있어 소음기준과 환경정화시설 기준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주민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으나 무림페이퍼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북쪽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짜증스러운 냄새가 날아들어 창문을 열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진주시와 공장측에 손해배상과 대책을 요구했다.
남강변에 위치한 가람맨션 주민들도 “ 여름철 휴일날 밤에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고 거실에서 잠을 청하면 공장으로부터 발생하는 하수구 같은 냄새가 날아오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면서“ 이곳 주민들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하면 아마 90%이상은 악취 냄새를 맡고 생활한다고 말할것 ”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악취가 심해 거주하기 적합하지 않은 곳에 아파트건축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단계를 어떻게 통과했는지 의혹이 생기고 아파트 건축 허가가 어떻게 났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림페이퍼 공장과 인접한 단독주택 및 가람맨션은 불과 5m의 도로 경계로 떨어져 있고 공장과 50m가량의 거리인 동일스위트 아파트의 경우는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 한 바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소음에 관해 지금까지는 민원이 많은 공장 북쪽 아파트 방향 위주로 소음측정 및 지도, 관리해왔던 것을 앞으로는 공장 정문 쪽의 소음까지 확대 관리하고 소음기준에 초과할 시는 시설개선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림페이퍼는 진주시의 추천도 없이 지난해 10월 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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