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소감을 밝혀 달라
▲먼저 부족한 사람을 믿고 당선을 시켜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개개인이 찾아가 인사를 드리겠지만 부제로 인해 만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는 지면을 통해 대신해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그랬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나의 모든 경륜과 경험을 전부 동원해 부끄럽지 않은 조합을 만들어 나갈 각오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조합장 출마의 이유를 물어봐도 되나. 이유를 이야기 해 달라
▲가장 큰 이유로는 조합 근무를 한 지 20여년이 됐다. 그래서 20여년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진주시 산림조합이 발전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진주시 산림조합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후보 시절 이미 조합원들에게 공약을 내놓았다. 먼저 조합원의 임업소득 증대와 사유림 경영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임업기술지도와 함께 조합원이 생산하는 임산물 생산판매 유통을 위한 직거래장터 및 상설나무 시장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임업 생산성 및 임업 경영의욕 향상을 위한 정기 저리의 임업정책자금을 확대 운영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상록조경수 생산 및 선진 양묘단지를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 조합장에겐 산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국토와 임업발전이다. 게다가 나의 분신이면서 동반자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박 조합장)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산림은 늘 나와 함께 지내왔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박 조합장은 20여년 동안 직원으로 근무해 오다 이번에 진주시 산림조합의 수장이 됐다. 부임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것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지켜 임기동안 조합원들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차근차근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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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근무 20여년·현장실무 능통
‘산림’ 동반자이자 분신같은 존재
맞춤형 임업기술지도·소득증대
내실경영으로 성과 조합원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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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이야기 해 달라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원들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만나 조합의 발전방향과 나의 소신 있는 경영방침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가기 쉽지 않았다.
-반대로 선거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나
▲조합원들을 만났을 때 반갑게 맞이해 준 것이 정말 기뻤다. 부족한 저(박 조합장)를 먼저 알고 반갑게 대해준 게 오늘의 영광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산림조합이 하는 일은
▲금융을 제외한 일반사업의 경우 숲 가꾸기, 임도개설, 사방사업 등이며 조합원을 위한 임업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특화사업도 있나.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조합원이 될 수 있나
▲사주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임산물 생산자 중 연간 판매액이 150만원 정도이면 된다. 조경수, 분재나 포고버섯을 생산하는 사람이면 된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과 직원 간의 소통계획을 이야기 해 달라
▲조합원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민원을 청취한 뒤 이를 검토 후 해결해 나가도록 꾸준히 소통을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동료이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자세를 낮추도록 할 것이다.
-일각에서 이번 선거를 자신이 유리하게 하기 위해 임야를 쪼개서 조합원을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한 박 조합장의 견해는
▲글쎄다. 나(박 조합장)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임야를 쪼개 선거에 활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로부터 적발된 사항은 없나
▲없다.
-선거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1600만원 정도.
▲부모, 아내, 딸아이가 있다(웃음을 띄며).
-나홀로 선거를 하다 보면 불편한 점은
▲조합원을 만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이번 선거기간에 내가 당선이 되겠다고 언제 확신을 했었나
▲선거 5일 전이었다. 여론의 분위기가 종전 직원이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전체 조합원은 몇 명인가
▲2600명이다.
-이번 선거기간동안 조합원을 몇 명이나 만났나
▲500명 정도의 조합원을 만났다.
-이번에 조합원들에게 몇 가지 공약을 했나
▲4가지 공약을 했다.
-협동조합 설립취지에 맞게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어떤 복지인가
▲조합원의 자녀, 임업후계자에게 장학지원 사업을 하겠다. 당기 순이익발생시 조합원들의 이용고배당 및 출자배당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님이 생산하는 임산물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직거래장터 및 상설나무 시장을 운영토록 할 것이다. 조합원의 임원소득 증대와 사유림경영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임업기술을 지도하겠다. 내동면 소재 산림복합 시범림을 조합님들의 휴양을 위한 힐링 및 치유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
-산림조합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이익들인지 이야기 해달라.
▲특화품목 전문기도원에 의한 산림경영 컨설팅 및 산림교육을 시행토록 하겠다.
임업 기계장비와 임업용 면세유 지원확대로 임업경영비용을 절약할 것이다. 조합원님의 선진임업농가, 고부가산업화 단지를 정기적으로 견학하겠다. 임업 생산성 및 임업 경영의욕 향상을 위한 장기저리의 임업 정책자금을 확대운영 하겠다.
-산림 및 임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어떤 내용들인가
▲‘조경수 생산의 발상지’인 진주를 명품조경수 생산 판매 교육센터로 운용하겠다. 산주 및 조합원의 고령화로 경영이 어려운 사유림에 대한 산림경영 일체를 대행할 것이다.
새싹, 새순, 버섯 등 신선임산물 발굴 및 생산 단지화를 조성토록 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상록조경수 생산 및 선진 양묘단지를 육성할 것이다. 진주시 도시경관 관리, 묘지관리, 귀농·귀촌지원 사업 등 지역연고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조합원과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신뢰의 진주시 산림조합! 산림조합 중앙회와 긴밀한 협력으로 정보 및 사업동반자가 되겠다.
정직한 신용사업과 내실있는 경영사업으로 탄탄한 반석위에 있는 산림조합을 만들겠다. 경영성과는 모두 진주산림조합 조합원님께 환원토록 하겠다.
-당선 이후에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누구인가
▲부모님과 직원들 및 지인 등을 만났다.
-부모님에게 당선 첫 마디로 어떻게 인사를 했나
▲고맙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글/강정배·사진/이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