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수도권 재경학사 건립 나서
거제시 수도권 재경학사 건립 나서
  • 거제/유정영기자
  • 승인 2015.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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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가 수도권에 진학하는 대학생을 위한 '재경 거제학사' 건립에 나선다.


시는 26일 서울 등 수도권에 재경학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는 이달 초부터 시작해 6월 초순까지 3개월간 실시된다.

이 조사를 통해 '부지 매입 후 건립', '기존 건물 구입', '건립한 건물을 학사로 사용하면서 잔여 세대 분양', '건물 매입해 리모델링'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역에서는 매년 서울 등 수도권에 진학하는 대학생이 연간 300여 명이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이 1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은 주거비 부담만 연간 300만~400만원으로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고 있다.

이 때문에 저소득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학업성적이 우수한데도 수도권 진학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이 같은 현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재경학사가 건립되면 학부모의 부담이 완화는 물론 인재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학사 건립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권 시장을 비롯해 다른 후보들도 공약해 시민들 사이에 이미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느 현재 재경학사를 수도권에 진학한 전체 대학생 중 10%인 1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50실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사업비는 한 실당 2억원으로 계상해 총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거제/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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