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 - (59)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 - (59)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3.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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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봄비 속 누비는 그리움!


 
오래 식었던 가슴
뜨겁게 달구던
소중한 사람 그이
생각만으로 뜨거운 용암
격노한 분수로 차오르고
온 세상 다 내 것 인양 
기쁨 겨워 울부짖던 봄날
 
몇 날 몇 달
황홀한 몸살 앓고
찬란한 보석처럼
성숙한 꿀물 뿜는
붉은 가슴 활짝 열어
상큼한 입김 목말라
맨 버선발로
잰 걸음 마중을 간다
 


생명의 존엄성(尊嚴性)을 위해!

최고이자 최존(最尊)의 보배는 우리의 생명 이외에 결단코 없다. 이 최극(最極)의 단순한 사실에 일체의 원점을 두어야 한다. 옛 대성인은 “목숨이라고 하는 것은 일체의 재보 중에 으뜸가는 재보다. 설령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재보가 있더라도 모숨과 바꿀 수 없다”라는 경문처럼 인간과 사회를 바꾸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인가. 그 힘은 ‘역지사지’하는 생명의 존엄음성을 마음의 바탕에 둔 “대화”다. 결코 무력이나 폭력, 이해타산을 위한 전쟁이 아니다. 캐나다의 라발대학의 철인 ‘뒤몽’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는 부당함을 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침목하고 있으면 올바른 일을 실현하지 못한다. 소리 높여 악행을 말해야 한다”라고.

인간은 혹사와 불평등을 말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존엄성을 완성할 수 있다. 세상을 향하여 악행을 말해야 한다. 모순을 바로 잡고 향상을 위해, 평화를 위해, 힘이 없는 서민대중의 억울한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인류의 공생과 공존을 통한 행복을 위해 선의 연대를 넓히고 대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대 악인이란? 타인의 희생과 불편, 손실, 억울함, 고통의 눈물, 불행 위에 자신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구축하는 아귀계 축생의 생명이다. 이 대악인 생명의 온실을 박멸하는 이것이 곧 자기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단지 말장난을 일삼고 개인이나 소속정당이나 단체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괴변으로, 정의와 정도를 왜곡하는 소모적인 방어를 수단화하는 언변은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

또한 단지 당면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다쟁이 말장난이여서는 결코 안 된다. 열 명 중 팔 구명은 “저 사람은 훌륭하다. 옳은 말과 해법을 제시하구나”라고 수궁할 수 있으며, 도리와 상식이 있는 중요한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이 지구상에서 살면서 두려움 없이 일신의 영달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의를 끝까지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은 모두 인생을 승리했다. 그리고 후대가지 그 생명의 빛을 비추고 역경의 때마다 후손의 모든 가슴에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러므로 어떠한 박해가 있더라도 정의를 외치는 언론전을 펼쳐야 한다.

이 지구상에서 한 사람의 약자도 억울한 희생이나 능멸당하는 일이 없도록 보편타당성과 인간주의 정신이 우리 사회와 지구촌 곳곳에 태양빛처럼 평등하게 비치도록 선의 연대와 인간주의 연대를 단단히 넓히고 새로운 역사를 엮어가야 한다. 서로의 단점과 약점을 채워주고 보완시켜가는 행복한 대화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그 여세를 몰아 전 세계로 생명의 존엄성의 향기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침묵은 악인과 공범이며 대악이다. 우리 모두 말하고 또 말하자! 정의가 이기고 평화와 인간 존엄성의 위대함이 이기기 위해! 인간 승리의 보탑 건설을 위해!

생명존중의 발상,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사조(思潮)가 현대 물질 중심 문명을 움직여 가야 한다. 생명존엄 사상을 강력한 저류로서 확립하고 생명경시로부터 생명존중에로 360도 전환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상과 철학의 흥륭이 실현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그러한 문화 전체의 전환을 가져올 만큼의 강한 지도성, 이념, 인간의 이성과 감성과 생명에 호소하는 힘을 가진 자정능력을 지닌 고등종교철학을 우리 모두는 갈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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