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가 길이다
‘건강한 노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가 길이다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4.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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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진주시지회 정병국 지회장

▲ 정병국 지회장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경로당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진주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노인회 진주시지회가 지난해 1년동안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 보급 부문에서 대한노인회 중앙지회로부터 우수지회로 평가받아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508개의 경로당 총 2만1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진주시지회는 각 읍면동 경로당 순회 간담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종 민원을 청취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경로당 활성화·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지회에서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사업과, 어린이교통봉사대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시지회 어르신들의 케이트볼 실력도 도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지난 2일 펼쳐진 도내 40개팀이 참석한 경남도지사기 대회에서 진주시지회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오는 6월 대통령기 전국 게이트볼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얻었다. 정병국 지회장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많은 회원들이 건강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 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이웃의 소외계층 노인들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병국 지회장과의 인터뷰이다.

-진주노인회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진주시 관내 경로당 수가 508개이며 분회가 각 읍면동 별로 1개씩으로 31개이다. 또 부설 노인대학 4개소와 노인대학원이 1개소이다. 회원수는 총 2만1000여명이다.

-조직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지회장인 저를 비롯한 부지회장 4명, 노인대학장 3명, 사무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인회 남녀 비율은
▲진주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의 수는 4만6000여명이며 남자가 1만8000여명이고 여자가 2만8000여명으로 남성이 약 40%,여성이 약 60% 이다. 진주노인회 회원은 남자가 8194명, 여자가 1만2641명이다.

-진주노인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한다.

-최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는데
▲대한노인회 진주시지회가 지난해 추진사업 중 경로당 활성화사업 부문에서 연간 참여 인원수가 14만여명으로 전국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노인취업센터사업 추진 실적이 129% 달성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노력들로 진주시지회가 대한노인회경남연합회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자사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도내 게이트볼 대회서 우승을 했는데
▲경남도지사기 게이트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월 2일 대한노인회경남연합회 주관으로 창원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진주시 남녀 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회는 도내 시군 40개팀 300여명의 임원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진주시지회가 6월 중에 개최되는 대통령기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 대한노인회 진주시지회에서는 어르신들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임기는 어떻게 되나요
▲정관 상 지회장의 임기는 4년 중임제로 8년이며 저는 내년 3월까지 1차 4년이 된다.

-약력은
▲1931년생으로 진주시 정촌면이 고향이다. 진주시 내동면·금산면장을 지내고 공직에서 퇴직했다. 이후 진주문화원 이사와 대한노인회진주시지회 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주시지회장과,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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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활성화 우수지회 선정
이달초 도내 게이트볼대회서
어르신들 당당히 1위 쾌거

100세 시대 도래한 현재  
“청춘은 60세부터~” 실천
노인위한 사회활동 돕는다

각종 프로그램 사업 개발
노인대학·봉사 솔선수범 
각 읍면동 순회간담회도
 
권익신장·복지증진 최선

건강한 노후 보내기 위해
노인들 적극적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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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노인회 추진하는 사업들은 무엇이 있나요
▲노인회의 사업은 일반인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상당히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부설 노인대학 및 노인대학원 운영, 어린이예절교육, 어린이 유괴 및 성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노인 자원봉사클럽 활동, 노인건강증진운동으로 노인게이트볼 대회 참여 및 대회 주관과 노인그라운드 골프대회 참여 그리고 실버체육대회 참가, 노인지도자 연찬회, 노인의 날 행사 주최, 경로당 기능 보강사업, 노인 한궁 보급사업, 경로당 활성화사업 프로그램 공급, 우리춤체조 보급, 노인 재능나눔사업, 읍면동경로당 순회 간담회,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교통봉사대 운영, 그리고 노인 취업 알선 사업 등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경로당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공급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며, 연중 각 읍면동 별로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여 경로당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한 노인이 소외되어 어려운 노인을 돌볼 수 있는 노노케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노인대학과 대학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진주시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노인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복지시책을 추진하여 우리지회 부설 노인대학과 대학원에도 전국에서 가장 학생의 수가 많은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진주노인대학은 학생수가 500여명이고 진주노인대학원도 450명 정도이며 동부 5개면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동락노인대학은 470명, 문산노인대학 70명 상평노인대학 15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케이트볼 대회 참여 모습.
-고령화 사회 노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잘 아시겠지만 저 출산과 초 고령화 시대의 노인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본다. 사회로부터 대접 받는 노인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노인이 되어야 하므로 봉사클럽 조직 운영은 물론 노노케어와 스쿨존 봉사대 활동 등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노인복지의 최대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노인은 현재 3가지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빈곤, 건강악화, 노인고독 등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율은 세계 OECD 국가 중에서도 제일 높다고 한다. 그나마 노인빈곤은 최근 시행되고 있는 노령연금 지급으로 위안이 되고 있고 건강 돌봄도 각 단체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 고독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이웃의 건강한 노인이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돌볼 수 있는 노노케어 사업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경로당의 개선점은 무엇인가요
▲경로당은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노인복지의 산실이다. 경로당은 예전의 사랑방 개념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의 장이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해야 하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로당은 전 주민들이 관심과 참여하는 공동체의 장소로 활용 되어져야 한다.

-지역의 원로 기관으로서 역할은 무엇입니까
▲지자체와 노인복지파트너십을 확립하여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시책을 개발하여 사업을 추진 협조하고, 사회의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봉사하는 노인으로서 자리매김 해야할 것이다.

-노인 빈곤문제 해결방안은
▲일할 수 있는 노인을 위해 취업을 알선하고 향후 자활하는 경로당으로 운영·지도하는 것이다.

-노인 복지에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대한노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청 설립을 조속히 서둘러서 체계적인 복지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건강한 노년생활의 필요 조건은 무엇인가요
▲오래 사는 것이 노년의 행복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면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은 참여 그 자체로 건강생활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요
▲살아오면서 체험한 고귀한 경험업적을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 노인의 책임이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많은 사업 중에서도 경로당 활성화사업과 노노케어 사업 추진을 활성화하여 전국 제일의 노인회가 되는 것이며 가능하다고 믿는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로당가입 노인의 수가 진주시 전체노인의 50%를 넘지 못한다. 건강한 노인일수록 경로당회원으로 가입해 경로당 보급 프로그램에 동참해 건강한 노후와 함께 노노케어 등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이 시대의 노인들은 조국의 발전을 위하여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살아오신 분들이다. 보다 더 따뜻한 노인공경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우리 노인들도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노인회관이 없어 좁고 부족하다.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 여건이 된다면 노인회관이 생겨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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