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 - (61)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는 나의 꿈! 나의 인생! - (6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4.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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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詩 

영혼 훔친 진달래


앞산 뒷동산 봉우리
붉다 못해 불꽃으로
타오르는 진달래 꽃
사람 심장을 홀린다

발끝부터 머리까지
수줍어 부끄러운 표정
반기는 진달래 얼싸안고
삼중으로 허허허 웃는다

지난 엄동 칼바람 속에
어디 어떤 남정네 품고서
무슨 술 얼마나 마셔 기에
여태 사랑 향이 풍기는가

얼 만큼 연모한 임
그대 품 찾아왔기에
황홀함에 정신 잃고서
양볼 두 눈 길 가슴까지
붉고 뜨겁게 달구어져는가

 
진짜 해보고 싶은 일 하며 살아보자!
 
위대한 자서전을 쓰는 심정으로 자기 성찰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새로운 인생 활로를 뚫는 삶을 디자인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된다. 누구든 예외 없이 숨 가쁘게 변화하는 세상에 직면해 있다. 스스로 자신만의 현명한 삶의 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세상살이에 퇴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영원한 위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현실이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한 시점을 정하여 자신의 앞길을 열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서로 협력하며 다가오는 난해한 삶에 대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자신이 믿는 사람과 또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매 순간 닥치는 위기의 파괴력에 대처할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고, 묘안을 설계해야 한다. 그 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올바른 삶을 디자인 하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100을 알면서도 50밖에 모르는 것처럼 겸손과 함축적으로 “자서전에 기록 될 나만의 독특한 삶의 흔적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고 꼭 해야 될 일에 올 인하며 자신의 생명을 불태우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험난한 이 시대를 대비하는 사람이다.
 
톨스토이의 마지막 작품 소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책속엔 사랑, 영혼, 삶, 죽음, 말, 진리, 노동 등 여러 가지 주제가 서로 조화롭게 자리 잡은 채 담겨 있다. 여러 가지 주제 중에서 그는 최상 최고를 “사랑”이라고 한다. 우리는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듯 사랑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일은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일이다. 타인 또한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람은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무엇인가와 조화롭게 관계를 설정하여 사랑받는 삶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눈부신 인생이란 생각을 한다. 톨스토이가 주목한 인생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지금’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혼신을 다해야 하는 시기는 오직 “현재” 뿐이다. 우리에게 과거를 기억하는 능력과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이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를 진정 가치적으로 살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이고 수단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이다. 따라서 주어진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보물이며 우리가 바라는 모두를 가져다주는 전부가 들어있다. 세상사 세세히 관찰해보면 현재의 결과는 과거의 원인임을 알 수 있고, 현재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미래에 다가올 결과를 대부분 예측할 수 있다. 현재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여 현실을 허비하고 있다. 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여 지금이란 소중한 발판에 주저앉아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푸념과 체념에 빠져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
   
오직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인생을 쌓아온 현자의 체험을 진심으로 이어받아 새롭게 이 땅에서 아직 남은 삶을 모두의 마음 밭에 살맛나는 삶의 향기를 피우며 살자. 우리 모두가 여유롭게 향기롭게 유유자적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삶이 곧 끝나버린다고 생각하며 살자. 그러면 남은 시간이 선물로 느껴질 것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다. 우리는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더 큰 기쁨과 평화와 축복을 얻게 되리라고 생각하여 현재의 기쁨과 가치를 무시하고 산다. 사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좋은 때란 결코 없다”고 정하고 현실에 충실하자! 그리고 최후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자신만의 위대하고 거룩한 인생의 자서전을 집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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