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학력위조 논란
박원순의 학력위조 논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6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의 학력위조 논란이 뜨겁다. 박원순은 서울법대에 다닌 적이 없는데 서울법대중퇴라고 표기된 수많은 그의 저서와 인터뷰 등이 문제다.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박원순의 답변이 더 문제다.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시인했더라면 크게 번지지 않을 일이 자꾸만 커지는 것 같다. 박원순은 자신의 행동은 오류가 없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사회는 학력위조에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사회이다. 그만큼 학력이 중요해서 그렇기도 하고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로 사회가 홍역을 앓은 기억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이 안철수와 박원순에게 열광했다. 그것은 그들이 정치에 물든 사람들보다는 다르다는 국민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박원순이 정치에 몸담은 이후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니 그도 역시 많은 문제를 가진 인간임이 속속 드러난다. 학력위조, 대기업 후원, 천안함에 대한 애매한 태도, 부인의 편법 사업의혹, 대기업 사외이사 때의 활동내역, 자신의 수입에 대한 의혹 등 논란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만약 그가 지금도 시민운동가의 입장이라면 이런 사람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그는 시민운동가일때 누구보다 정치인의 검증에 철저했던 사람이다. 그런 그의 논란거리들이 결국 그의 지지율을 깍아 먹는 것이 아닐까. 박원순의 실패는 그의 실패가 아니라 우리나라 시민운동가의 실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두가 도둑놈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염려스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