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전국 최고 교육의 고장을 꿈꾸다
산청군 전국 최고 교육의 고장을 꿈꾸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1.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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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장학회 중심으로 우정학사·산청고교 활발하게 운영

군 전체 면학분위기 조성…진학률 향상 이어져

2010년 전국학업성취도 평가서 1위 차지

산청군은 교육환경 개선 정책과 다음 세대의 미래를 담보할 계획들을 차질없이 진행,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
특히 산청군은 관내 우수 자원의 관외 유출을 막고 이들 자원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향토장학회를 중심으로 기숙형 학숙 우정학사 운영,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되는 산청고교와 함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산청우정학사는 지역의 취약한 교육환경을 보완해 인구 유출을 막고자 지역 중·고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선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공립 학습관이다.
산청군이 지난 2003년 설립해 운영하는 이 학사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 길러내는 인재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우정학사는 산청읍 정곡리 옛 지품초교를 학습관과 생활관, 급식소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학습관에는 9명의 수도권 유명 학원에서 초빙된 강사들이 학사생들의 학력 향상에 꾀하고 있으며 강의실, 자습실 등 12개실로 운용된다.
기숙형 생활관은 관내 학교에서 선발된 우수학생 160명 중 120명이 30개 객실에서 기숙하며 3대의 통학버스 운행으로 학사생들의 등·하교와 귀가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철저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산청군의 이러한 노력은 군 전체 면학 분위기 조성과 우수학생의 관내 진학률 향상으로 이어져 2010년 전국학업성취도(초·중등)평가 경남 1위,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우정학사는 연중 7회에 걸친 논·구술 특강, 서울대 등 4개교 입학사정관 초빙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 간담회와 운영위원회 개최 등 다각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 올 상반기에 시행한 학사 필요성 등에 대한 학사생 만족도 조사에서 학사생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학생들의 수준별 분반수업 확대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습관을 증축하고 정보 검색실, 휴식공간 등 학생 편의시설 확대와 함께 엄격한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할 방침이다. 
산청군 향토장학회는 1999년 8월 한 독지가의 기탁금 1700만원으로 설립했고, 그동안 군 출연금과 기탁금 등으로 지난 7월 현재 모두 50여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 수도권 명문대학과 지방대학 입학 성적 우수자, 재학 중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모두 3억3000여만원을, 올 7월 말 현재 장학금 등으로 1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그 혜택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장학회는 장학사업은 물론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에도 온 힘을 다해 산청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장학회는 성적 우수자는 물론 우수 예·체능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예·체능 장학금, 장학회의 영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인재육성에도 많은 투자와 함께 학부모들의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기준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군민의 자녀로 관내 초·중·고 재학생과 관내 고교를 졸업한 대학교(4년제)재학생이지만 인재육성 우수 학교에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내 중·고교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학생 장학금, 중3 성적 우수자가 관내 고교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관내 고교 졸업자로 서울대 등 명문대학에 입학하거나 장학회가 규정한 전국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지급하는 특별 장학금도 있다.
내년에 일반계로 전환하는 산청고등학교는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 농어촌 우수고교로 선정, 현대식 기숙사 건립과 학습 기자재 현대화, 방과 후 교육활동 등으로 교육인프라를 구축했다.
농촌지역 학생 감소로 한때 위기를 겪은 산청고는 2007년 산청여자고등학교와 통합을 계기로 농산어촌 우수고 지정, 2008년 기숙형 고등학교 지정, 내년부터 교과 교실제 시행으로 농산어촌의 신흥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계 고교 전환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산청고는 올해 중학교 내신 48% 이내 우정학사 출신 우수 학생들의 입학으로 학교 위상은 물론 모두 26종의 다양한 외부·자체장학금, 학비 감면 혜택이 늘어나는 등 지역 내 중심학교로 급성장하고 있다.
일반고 전환을 계기로 학사운영의 효율성을 높혀 새로운 농산어촌 명문고로 도약을 꿈꾸는 산청고는 산청교육의 발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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