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도심 속 휴식공간인 독봉산 웰빙공원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거제시의회 이형철 의원은 20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거제시 상동동 독봉산 웰빙공원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절차와 예산부족 탓에 주차장을 당분간 마련하기 어렵다면 고현천 수변 농지를 임대해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주차장이 확보될 때까지 도로 양쪽 주차면을 정식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공원 인근 자전거 전용도로는 사실상 이용자가 거의 없는 전시용 도로에 불과해 주차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는 공원 주변 도로의 건널목 개선, 유턴 허용,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개장한지 6년이 지난 이 공원은 주말과 여름 방학기간 동안 하루 400대 이상의 승용차가 방문하지만 정작 설치된 주차공간은 35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이 공원을 찾는 어린이와 시민들 모두가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은 인근 4차로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가 하면, 공원 주차장에서 상동동 청목아델하임 아파트 방면으로 불법 좌회전을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 의원은 “거제시의 발빠른 대처로 여름철 전에 이 공원의 주차난 문제가 해결돼 시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이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