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길라잡이(13)
카페창업 길라잡이(1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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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5개의 년간 매출이 스타벅스 매출하나 보다 못하다는 내용을 한경탓컴의 김아름기자가 기사화한 내용을 보자면,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앤제리너스커피, 카페베네, 이디야,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상위 5개사는 지난해 총 4011개 매장에서 매출 5,871억 원이지만, 같은 기간 스타벅스는 720개 매장에서 6,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개 토종 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을 모두 합해도 스타벅스보다 300억원이 적다. 반면 매장 수는 다섯 배가 넘는다. 매장당 매출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장 1개당 연매출 8억5,700만원을 기록하는 동안 5개 토종 프랜차이즈는 1억 4,600만원에 그쳤다. 소규모 점포가 많은 이디야를 제외하더라도 1억7,000만원에 불과하다. 토종 프랜차이즈 중 매장당 매출이 2억원을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탐앤탐스가 1억9,800만원으로 그나마 근접했을 뿐이다. 100%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토종 프랜차이즈에 비해 대형 매장이 많고. 가맹점에 비해 직원 숙련도가 높아 다른 브랜드보다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직영 체제인 스타벅스의 장점이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상위 7개 커피전문점 중 매장 접근성과 직원 서비스, 서비스 감성체험, 맛 등 4개 항목(총 8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격 점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이디야에 내줬지만 품질 면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 관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직영 시스템의 장점”이라며 “스타벅스가 상권이 작은 ‘동네커피 구역’에는 입점하지 않고 있어 평균 점포 규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하 생략“

위의 자료로 국내 5개 브랜드 가맹점의 월 매출을 계산한다면 2013년도에 1,400만원 작년 2014년에는 1,230만원이다. 매출이 많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는 있겠지만 월 1,230만원이면 매장에 투자하는 최소 1억부터 많게는 3억 가까이 투자를 하고,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올 여름에도 커피보다는 팥빙수와의 전쟁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도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마켓팅으로 나설 것이고, 그 보다 작은 소형 카페에서도 무덥고 힘겨운 여름 나기가 시작 될 것이다.

커피와 인연을 맺은 지 십년동안 커피를 내돈 주고 마실 때는 언제나 행복한데, 커피를 팔아 수익을 내려고 하니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

손님이 자리마다 다 앉아 있고, 대박 난 카페일지라도 사장의 속은 커피만큼이나 시커멓게 타 들어 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카페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창업을 할 것이라면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한다.
많은 카페 사장들은 지금 힘들고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치루고 있다. 하루 매출이 떨어져도, 직원이 속을 썩여도 무심하게 대처해야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감당하지 못하면 지는 것이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버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추가 매출이 나오기 위해서는 신메뉴 개발과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한 끊임없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
대형 프렌차이즈끼리 경쟁은 빠른 변화에 대처가 느리고, 차라리 소규모 카페가 자신만의 신 메뉴를 만들어 마켓팅하는 것이 오래 버티기에 살아남기가 쉽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생태와 흐름을 모르고 겉모습만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돈 잃고 마음고생만 하고 나오기가 십상이다.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좋은 직장에 취업 되듯이, 창업공부도 사전에 미리 열심히 하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노후가 보장되는 재미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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