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4)
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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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가물거리는 사랑아 



오랫동안
안개 속에 가려진
속마음 알고파
몸살이 납니다

잡힐 듯 보일 듯
참 모습 알고 파
암호문 푸는 듯
안절부절 조바심
중심 잃은 마음입니다

첫 만남 느낌
아늑한 그 마음
아스라이 떠오르면
촉촉한 가슴
뜨겁게 불타고
짝사랑 느낌 되살린 그대
영원히 못 잃을 행복입니다


인생과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인생에는 싱그러운 신록의 5월처럼 밝고 명랑한 웃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상쾌한 웃음은 바로 가정의 태양이기 때문이다. 또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의 자세에서 하루하루 충실한 무엇인가를 남겨가는 것이다. 인간의 어두운 이면만을 보려고 하는 삶의 자세는 필경, 딱딱하고 암울한 세계를 전개할 뿐이며 자신과 주위를 푸념과 체념으로 이어져 가게 할 다름이다.
 
우리는 자기다움 속에서 항상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창조성과 타인을 위해 사회를 위해 공헌하려고 하는 사회성을 살려 갈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신선한 감동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한층 창조적으로 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바람에 나부끼는 한 잎의 나뭇잎에서도 맥동치는 희망의 고동을 느끼는 사람은 버거운 삶 속에서도 흡족한 향기를 피울 수 있다.
 
길가에 피는 이름 모를 들꽃들의 반김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생명의 순수성이 발현 되어야 하듯이, 세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차오를 때에 오늘을 사는 참 맛을 느끼는 여유로움이 찾아 올 것이다. 그러나 감상뿐이어서는 안 된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어떠한 거센 세파가 휘몰아쳐도 극복해 가는 용기와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한 낙관주의가 싹틀 때 풍요로움이 찾아 올 것이다.
 
인간을 다른 모든 동물과 구별하는 기본조건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소위 만물의 왕자로서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갖추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우주는 하나의 위대한 생명체이며, 그 대의(大意), 다시 말해 이 우주는 거대한 생명체로 자연의 법리(法理)로서 만물에 작용하고 있고 그러한 자연 법칙에 따라 모든 것은 가각 다른 특질을 가지게 되었다고 본다.
 
인간은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인식하고 각각의 만물에 주어진 특질을 찾아내면서 그 특질에 응하여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오늘날 우리 인간인 것이다. 인간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공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끊임없이 발전시켜 순차적으로 더욱 좋은 공동생활을 만들어 가는 존재가 인간이다. 하지만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잠재적인 능력을 충분히 자각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더불어 여러 사람의 지혜를 충분히 모으는 지혜를 발휘 할 줄 아는 사람이 올바른 인간의 조건이 아닐까 한다.
 
개개인의 지혜가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어 고귀한 영지와 중지를 모아 모든 일을 해 나갈 때, 비로소 인간이 자연의 법리를 적확하게 인식하고 주어진 모든 환경을 잘 활용해 갈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뛰어난 본질을 발휘하여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어야 만물을 리드하는 인간의 조건이란 확신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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