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교훈
소중한 교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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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지금 세계는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혁신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혁신이 화두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정 뿐 아니라 학교 기업 국가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혁신하지 않고서는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 혁신이라는 것은 혁명하고도 상통하는 말이라 마음상태에 따라 쉽고도 힘들며 환경극복에 따라 실천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위기의식이 없으면 시작조차 되기가 어렵다.

이 위기감은 두 가지에서 온다고 생각되는데 하나는 환경변화이고 또 하나는 경쟁이다. 만약에 환경변화와 경쟁이 없는 사회라고 한다면 혁신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혁신의 소중한 교훈을 모두가 경험했다. 인류 역사상 오늘날처럼 치열한 경쟁과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어찌보면 이 경쟁과 환경변화를 통해서 좋은 인재를 더욱 많이 배출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의 비전과 성과를 측정하려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 인심도 너무 좋았고 환경도 좋아 산에 가서 물을 마셔도 아무 탈이 없었다. 마음만 먹고 몸 건강하고 열심히 일하면 돈도 많이 벌수 있었다.

지금 시대는 지식과 정보, 속도와 창의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폐쇄경제에서 개방경제 체제로 바뀌면서 옛날 우리가 옳았다고 생각했던 가치, 제도, 개념 등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게 세상이 변해 버렸다. 이제는 빠른것이 느린것을 잡아먹는 속도의 시대로 바뀌었으며, 학력이 중시되었던 것이 지금은 기술의 생명이 짧아지고 개방이 되면서 글로벌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인재 한 사람이 수만 명,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로 바뀌고 있기에 모든 분야가 이제 과거 방식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살아남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렇게 경쟁력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력이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거나 혁신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거나 망할 것이다. 아무리 개인이 혁신을 부르짖어도 인간친화 능력인 공감력이 없이는 갈등만 불러 일으킨다. 사고의 틀을 바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가지면 자기발전도 없고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좋은 인재를 키우되 자기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감능력을 먼저 키워나가야만 한다.

이 공감능력은 바로 혁신을 하려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사랑과 희생, 봉사와 헌신 등 감성적인 비전을 제시해서 일을 성취해나가는 인성이기도 하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다. 이런 비전은 궁극적으로는 결국 우리 마음의 평안과 행복일 것이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미래사회 직업을 물어보면 일을 통해서 자기 삶의 재미를 느끼고 인생의 보람을 느끼는 직업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이제는 유망직종도 없고 직업의 귀천도 없다. 옛날에는 귀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아이들을 공부라는 잣대로 평가하지 말고 정말로 재미있어 하고 잘하는 것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교육이 꼭 필요한 것이다. 경쟁도 환경도 궁극적으로는 자연의 섭리, 변화하는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엄청난 예술의 감흥과 정서적 감수성과 창조적인 지혜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남과 경쟁하기보다는 스스로 노력한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삶이 펼쳐지면 그것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는 길, 혁신으로 가는길은 간단하다. 막힌 길에서도 환한 미소로 웃고 싶어하는 착한 욕심들을 가지면 된다.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속에서 한결 마음이 밝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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