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문화재 철저한 화재 대비 필요하다
목조문화재 철저한 화재 대비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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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주요 목조문화재가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본지 보도는 충격적이다. 특히나 국보인 해인사 장경판전이 화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는 사실에는 정부의 무신경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문화재청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10건 가운데 무려 6건이 화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는 등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방재청 점검결과 중요국가 문화재가 상태 ‘불량’으로 나타나 민족문화가 화재에 무방비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00년 고찰인 양산의 통도사는 소방시설 불량으로 누수현상과 함께 성증시험배관 개폐밸브가 불량으로 나타났고 산청의 내원사는 옥외소화 전설비 불량과 동력소방펌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조문화재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화재이다. 화재는 목조문화재를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 버려 문화재에 깃든 조상들의 혼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다. 3년전 숭례문 화재를 통해 화재가 얼마나 목조문화재에 치명적인 적인지 우리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년 전에 성전암이 방화로 인해 완전히 소실돼 아직도 복원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문화재 소실을 보면서도 아직 우리의 안전 불감증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번 불타버리면 설사 복운한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모습은 영원히 찾을 수 없는 목조문화재의 특성상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이라도 해당 관청은 목조문화재의 화재방지 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철저한 화재대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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