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살리기 진주시 공무원들도 나섰다
비봉산 살리기 진주시 공무원들도 나섰다
  • 김영우기자
  • 승인 2015.05.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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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환경교통국·건설과 직원 130여명 동참…캠페인 환경정화 운동 실시

 

등산로가 콘크리트로 뒤덮히고 무분별한 경작과 농막설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비봉산의 생태복원을 위해 본보에서 추진한 '비봉산을 되살리자' 기획보도가 진주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각계에서 비봉산 되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 공무원들도 비봉산 제모습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진주시청 환경보호과, 녹지과, 위생과, 매립장시설관리사업소 등 환경교통국 소속 직원 100여명과 건설과 직원 30여명 등 시청 직원 130여명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비봉산 제모습 찾기 캠페인을 가졌다. 직원들은 등산로 주변 자연정화활동 및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버리지않기 캠페인도 병행하여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진주시청 직원들은 "이창희 시장의 관심사업인 비봉산은 진주의 진산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곳”이라며 “이를 제대로 잘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라며 비봉산 생태복원사업과 자연정화 활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비봉산이 진주를 대표하는 진산임에도 불법건축이 난무하고 텃밭 개간으로 산림훼손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비봉산 현장에서 비봉산 제모습 찾기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자체 토론회를 개최하고 원상복구에 따른 대안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하간 소통과 토론으로 업무능률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직원한마음 행사로 본보에서 연일 비봉산의 실태 취재보도와 함께 환경단체, 봉사단체에서 비봉산 복원을 위한 릴레이식 캠페인 전개로 시민여론 공감대가 확산되어 가고 있어 이에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환경교통국 소속 공무원과 건설과 직원들도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산책길로 통하는 에나 진주길이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많은 차량들의 통행으로 등산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음에 따라 차량통행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 실시 도중 차량통행 운전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차량통행 운전자에게 비봉산은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힐링 숲길이므로 승용차량운행을 못하도록 했다.
이날 자연정화활동에 참가한 노종섭 진주시 환경교통국장은 "비봉산은 진주의 얼굴이며 시민의 공원이자, 안식처로서 우리가 숲을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며 “이번 산지 복구활동을 시작으로 나무심기와 가꾸기, 쓰레기 수거 등 동 차원에서 비봉산을 가꾸고 복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의 진산 비봉산은 진주시가 자랑하는 8경중의 하나로 선학산과 비봉산을 잇는 봉황교가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봉의 날개가 이어졌고, 선학산에 전망대가 생김으로 인해 하루 등산객 3000여명이 찾고 있는 진주근교 10대산 중의 하나로 최고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지만 콘크리트 등산로와 차량통행, 무분별한 경작 등으로 신음하고 있어 생태환경적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진주시가 2016년 확보한 국비 지역발전특별회비는 142억원 가운데 비봉산 생태숲사업비 8억원과 비봉산 산림공원조성사업비 2억원 등 10억원의 국비가 처음으로 확보되면서 비봉산 생태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김영우 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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