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예찬
부사관 예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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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 눈부신 태양과 신록의 싱그러운 정취를 누리지도 못하고, 공기업이나 대기업 국가공무원시험에 목을 메는 젊은이들이 수십만명이라니 참으로 안타깝다.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검사 직무적성평가 같은 말들도 그들을 주눅 들게 하는데, 정작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찬밥 더운밥을 가리면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외면 한다고 한다. 어중쭝한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기웃대면서도 말이다. 심지어는 취업이나 결혼 같은걸 아예 포기해 버리면서 백수건달로 지내며 가족이나 지인들을 애타게 하는데, 어른들은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다.

젊은이들이 어떤 분야에서건 왕성하게 일하고 애기들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울려 퍼질 때 나라가 융성해질 것인데... 그래서 조금은 기피하는 직업이지만 명분과 명예 장래가 보장되는 군무의 부사관을 한번 권해보고 싶다. 육해공 어디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소정의 교육훈련 이수 후, 국가공무원이자 국가와 내 부모 형제를 지켜주면서, 속고 속이는 이전투구의 사회가 아닌, 명예를 먹고 사는 푸른 제복의 젊은이가 되어 보는 것이다.

현대식 관사에 병영생활도 자신의 능력개발에 흡족하고, 장교와 병사를 잇는 중추적 화합과 소통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도 할 수 가 있으며, 먼 훗날 사회에서도 잘 적응 할 수가 있고, 실제로 우리들 주변에서 성공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있다. 하늘과 바다 땅위에서 힘든 일을 수행하거나, 보람에 찬 수많은 분야에서 값진 땀방울을 쏟으며,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거룩한 직업이 아닌가 하고 반문해본다. 캐나다 어느 산골 마을엔 2차대전시 유럽산악전에서 먼 나라로 가버린 낙하산 전사를 기리기 위해, 낙하산 천으로 속옷을 만들어 입은 소녀들이 선홍색 양귀비꽃을 묘비에 뿌리며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 매년 오월에 애타는 그리움의 애잔한 사연을 담고서...

도전하는 청춘들을 보면 얼마나 아름답던가! 삼포세대니 백수건달이니 하는 용어 자체가 천박하다. 패기와 정열의 굳센 의지로 부사관에 한번 도전해 보라 이당의 청춘 남녀여. 그리하면 아침 커피 한잔의 은은한 향기같은 평화로움이 그대들 인새에 강같이 밀려 들리라.

군을 사랑하는 인생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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