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의 의정비 동결
시군의회의 의정비 동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9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의회, 합천군의회에 이어 산청군과 하동군 군의회도 의정비를 동결했다고 한다. 시 군의 재정상태가 어려운데 자신들마저 나서서 임금인 의정비를 올려달라고 하는 것이 염치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이유이다.

시의원이나 군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동네에서 그 동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원래는 무보수직으로 시작했으나 하다 보니 의정비가 생겼고 또 이것이 매년 인상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의원이나 군의원들의 의정비가 매번 도마에 오른다. 동네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선출해 놓고는 높은 임금을 받으니 꿩먹고 알먹는 자리 아니냐는 게 의정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이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의원들은 자신들의 사정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불만이다.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시의원 해보고 그런 소리 하라는 말도 한다.

시의원이나 군의원 세 번 하면 가산이 탕진된다는 속설이 있다. 동네 대표이다 보니 동네행사에는 다 참여해야 하고 부조금으로 나가는 돈도 부지기수이다. 의정비로는 턱도 없어 한번 할 때 마다 가산하나씩을 팔아야 된다는 게 그들의 속사정이다. 아무리 깨끗한 정치를 외쳐도 역시 행사에는 참여해야 하고 부조금도 내야하는 게 현실이다. 현실과 명분사이에 있는 시의원들의 의정비도 참으로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