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농사체험장 마련에 동참하자
중증장애인 농사체험장 마련에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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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어 참으로 반갑고 흐뭇하다. 관계자들에게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법보(法寶)사찰로 유명한 해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자비원이 어제 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앞마당에서 ‘하루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목적이 중증장애인의 원예치료 및 농사체험장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해인사 자비원이 건립예정인 장애인 농사체험장은 기존의 체험장과는 달리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도 원예치료와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전국 최초라 한다. 해인사 자비원이 전국 최초라는 영예를 갖게 됐지만, 이런 시설이 진작 마련되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어떤 수준이었는지를 증명한다.

앞서 경남도도 중증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해 이제 실행만 남았다. 경남도의 계획은 내달부터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선별하는 등 고용절차에 들어가, 정식 임용을 받은 10명의 발달장애인이 내년부터 도청에서 직원으로 일하게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공무원 고용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남도가 야심차게 나선 것이다.

이날 자비원의 ‘하루잔치’에서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회가 쌀 100포를 지역의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이 성의가 씨앗이 되길 바란다. 중증장애인의 원예치료 및 농사체험장 마련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줄을 잇기를 기원한다. 경남도의 중증장애인 직원 고용과 해인사 자비원의 중증장애인 농사체험장 건립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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