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 항일기념사업은
산청군의 항일기념사업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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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향토사학자

산청군은 인근 시.군과 비교해 항일기념 사업이 전무한 편이다.

의령군 화정면의 경우 면단위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소공원을 조성해 팔각정과 기념비를 건립했고 합천군 삼가면의 경우 면단위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6억을 들여 소공원. 기념탑을 건립했다.

하동군의 경우 악양면에 5억 도비.군비로 지리산 의병기념비. 항일기념탑을 건립했으나 또 다시 하동군 하동읍 동광언덕 1400평 위에 10억을 들여 추모탑. 독립선언비. 정자. 공적비 등을 건립해 수범을 보였다.

함양군 출신 노응규 의병장은 안의면에 10억 사당을 건립했고 문태서 의병장은 전북 지역에 5개 함양군에 2개의 공적비가 건립되었고 충북 옥천에도 기념비가 건립되었고 565면 <문태서 연구>라는 책도 발간한 사실이 있다.

하동군 옥종면에서 활동했거나 옥종면 출신 독립유공자들을 모아 군비 7천만원 총 1억 추모탑을 세우고 금년 8월 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거행한다.

산청군의 경우 단성면 성내리에 항일투사 추모탑이 건립되고 필자가 제공한 분을 합해 88명의 성명이 새겨졌으나 비용은 최복순 여사가 전액 지원해 산청군이 지원한 항일 기념사업이 전무한 상황이다.
민용호 의병장은 관동창의대장으로 강릉지역에 흉상과 어록비가 건립되었고 진주문화원에서 2012년 5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민용호 의병장은 산청군에서 선양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서부경남에서 가장 높은 훈장이 추서된 분이지만 공적비 건립. 세미나 개최. 책자 발간 등이 전무해 극심한 천대를 받고 있다.

산청군에 문의해 보니 민용호 선생 뿐만 아니라 항일 투쟁을 기리는 사업계획이 전혀 없다고 대답한다.
산청군 단성면 단성초등학교 정문에서 3.1운동 때 10여 명이 현장에서 순국했다는 근거를 제출하고 기념비 건립을 청원했으나 3년간 회신과 아무조치가 없다고 유족들이 말한다.

산청군은 지금이라도 목숨을 바쳐 순국한 분들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들이 의병활동을 전개한 위대한 전통을 살려 한말 조국광복을 위해 하나 뿐인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기리는 기념 사업. 책자 발간. 세미나 개최. 공적기념비 건립을 추진해 친일파보다 항일투쟁이 아름답고 훌륭한 일임을 널리 고지.선양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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