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테마·연구·회원 우선 상의 만들 터”
“열린·테마·연구·회원 우선 상의 만들 터”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5.05.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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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상공회의소 이상근 회장

▲ 이상근 회장은 “열린·테마·연구·회원을 우선하는 통영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제22대 통영상공회의소 이상근 회장. 그는 “열린·테마·연구·회원을 우선으로 하는 통영상공회의소를 만들겠습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80년 역사 이래 최초로 고성 출신이 통영상의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통영·고성의 상공계가 더욱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이렇듯 신임 이 회장에게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는게 주변의 이야기다. 200여명의 회원을 이끌어 나갈 막중한a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이 회장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라며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그렇지만 이 회장은 고민이 있어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며 오히려 무엇인가 내가 할 수 있다는 게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상공, 금융, 교육, 예술이 융합된 열린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군에서 출생해 한국방송대학교와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경남대학교에서 10여년간 제자들을 가르쳤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통영상공회의소를 소개해 달라
▲통영상공회의소는 1935년 5월 조선상공회의소 설치령에 의거 발의하였으며, 1941년 설립인가를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1956년 충무상공회의소로 개칭하였으며, 1974년에 거제군을 편입하였고, 1980년에는 고성군을 관할구역에 포함시켰다. 1995년 통영상공회의소로 개칭하였으며, 1996년 거제시가 분립하여 현재는 통영시와 고성군을 관할구역으로 되어 있다. 지금까지 21대 회장의 임기를 끝내고 2015년 4월 제22대 이상근 회장을 선출하여 모든 업무를 활기차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통영상공회의소가 하는 일은
▲통영상공회의소에서 하는 일은 관내 회원업체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법무, 노무, 재무업무 등을 지원하거나 협조하고 있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업무도 관장하고 있다. 또한 상공인의 민원사항인 원산지증명을 비롯하여 일반인을 위한 공인인증 민원, 각종 자격검정시험과 취업알선을 위한 청년인턴제, 일자리창출업무, 병력지정업체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회원업체간 여러 가지 규제나 자금 문제, 기업애로사항 등을 신속히 파악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회원 수는
▲통영상공회의소에는 통영·고성 관내에서 상공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당연회원과 임의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원 수는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관내에 영업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회원 수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언제부터 통영상공회의소에 참여했나
▲1978년 가을, 스물여섯 살의 고성 청년이 통영에 와서 봉평동에 ‘평화산소’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다가 광도면 죽림리에 있는 화영산소 회사를 사들여 합병하였으며, 2002년에 지금의 도산면 오륜리로 이전하였다. 통영상공회의소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81년이며, 1991년 30대 젊은 나이로 상공회의소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어느덧 9선에 이르는 경력을 쌓게 되었다.

▲ 통영상공회의소 고 김용제 회장 동상.
-어떻게 회장직을 맡게 됐나
▲이번 제22대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의소 설립 이후 지금까지 통영 출신 위주의 추대형식으로 선출 되었던 예전의 틀을 벗어나 80년 역사 이래 최초로 고성 출신인 제가 경선에 의해 선출됐다. 현재 통영상공회의소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작한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상공회의소 회관이 편입되면서부터 어려운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 통영시와 재개발사업조합 측과 여러 차례 협의를 하고 소송 등을 거치면서 원만한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었으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제는 회관을 이전해야 하는 시기에 도래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전임 유수언 회장의 임기가 끝나게 됨에 따라 누군가가 상의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상공회의소의 당면 현안사항을 타개해 보려고 회장직에 도전하여 총회에서의 절차를 거쳐 선출됐다.

-당면 현안사항인 회관이전 문제가 재개발정비사업과 연계되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재개발사업 조합과의 소송과 보상 문제 등으로 2년여의 시간을 거쳤으며, 이제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회관을 확보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몇 차례의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회관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의하였으며, 이를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회관매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차질 없이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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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추대형식 아닌 경선으로 선출
타 지역 출신이라 책임감 더욱 커

재개발사업에 따른 회관이전 현안문제
회관매입추진위 구성 빠른 해결 나설 것 

테마수익사업 자립구축·회원 우선 경영
관광·조선 등 성장동력 연구소 기능강화
 

누구나 와서 즐기는 공공이익 되는 곳
교육·예술 등 융합 열린공간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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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상공회의소 운영방침은
▲앞으로 상공회의소가 가야할 길은 어려운 가시밭길이라 생각한다. 회관확보문제는 물론이고 상의를 운영해 나갈 재원마련도 걱정거리이다. 더구나 이런 어려운 길을 피할 수는 없으며 어떻게든 부딪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일시적인 양지를 찾기 위해서 비겁한 무사안일은 결코 선택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상황을 보더라도 운영에 절대 필요한 회비수납이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은 예견된 사실이라 하겠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일은 회비를 어떻게 증대시키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지금까지 회원이 통영시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으나, 고성군 관내에 소재한 기업들을 최대한 회원으로 영입하여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영상공회의소의 나아갈 방향을 ‘열린 상의’, ‘테마 상의’, ‘연구 상의’, ‘회원우선 상의’로 정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다.

-먼저 열린 상의 운영계획은 무엇인가
▲개방형 상의로 상의의 문을 활짝 열고 원칙을 지키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새로운 회관이 마련되면 누구나 와서 즐기고 공공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상공, 금융, 교육, 예술이 융합된 열린 공간을 확보토록 하겠다.

-테마상의 계획은
▲새 회관이 확보되면 회비수입 의존에서 탈피하여 경제성이 있는 테마 수익사업으로 자립상의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연구 상의는
▲통영·고성의 주력 산업인 조선, 관광, 수산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연구소 기능을 강화시키겠다. 각 분야의 전문 인재들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하여 실질적으로 활용토록 하겠다.

-회원 우선상의는
▲기존 회원업체를 가족처럼 잘 관리하고 새 회원업체를 확충 강화해서 보호 육성해 나가겠다. 우리 회원업체들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정보, 신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해서 기업이윤이 더 창출되도록 하겠다.

-인근 고성군 상공회의소가 있다는데 사실인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고성군은 통영상공회의소 관할구역으로 되어 있다. 상공회의소를 설립하려면 상공회의소법에 규정된 설립요건을 충족하여야만 되며,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6·7년 전 고성군에서는 상공 업무를 원활히 할 목적으로 고성상공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상공회의소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상공인들의 친목과 상호업무협조를 위해 조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 확보하고자 하는 청사에 대해 한 말씀해 달라
▲무려 10차례의 모임을 통해 검토하고 결론을 얻은 것이 북신동에 소재한 GVZone 건물매입이다. 건물 규모가 큰데 비해 매입금액이 낮은 편이라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건물이 상공회의소 회관으로 확보된다면,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강구하여 최대한 수익을 올려 상공회의소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북신동에 소재한 통영상공회의소 전경.
-지난해 고성군수 선거에서 2위로 선전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은 말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기회는 꼭 붙잡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주요경력은
▲고성군의회 2·3대의원을 역임하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치, 행정분과 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중앙협의회 부의장, 고성로타리클럽 회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경남협의회 회장, 통영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식경제부장관 감사장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아버지의 새벽’을 출간하였으며, 2007남북정상회담과 경제협력(2008년), 지방화시대 대북농업협력실태(2008년) 등을 기고한 바 있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망라하고 이를 이끌어 가는 리더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리더 혼자서는 아무리 잘 해도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없음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손뼉은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러므로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상공회의소 운영에 자기 몫을 다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면, 회장인 저도 더욱 신명나게 앞장서서 열심히 맡은바 업무를 처리해 나갈 것이다. 오직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회원 여러분께서 정성어린 손길을 보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고 싶은 심정이다. 통영/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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