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박대하는 문화재청
진주를 박대하는 문화재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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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향토사학자

진주 촉석루는 영남의 명승이자 진주의 상징이다. 그러나 촉석루 문화재 등급은 최하위로 문화재를 위한 자료에 불과한 지방 문화재 자료일 뿐이다. 국보도 아니고 보물도 아니고 기념물도 아니고 지방 유형문화재도 아닌 가장 낮은 등급이다. 사실은 문화재외 문화재로 분류된다.


영남포정사 문루 역시 문화재를 위한 자료에 불과한 지방 문화재 자료 3호에 불과하다. 북장대 역시 문화재를 위한 자료에 불과한 지방 문화재 자료에 불과하다. 다 같이 문화재외 문화재로 정식 문화재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또 있다. 임진왜란 공신 39위 김시민. 김준민. 김천일. 황진. 최경회. 장윤. 고종후. 주몽룡 등을 모신 창렬사가 문화재를 위한 자료에 불과한 문화재 자료로 문화재외 문화재로 분류되고 문화재청에서 정식 문화재가 아니라고 대답할 정도로 극심한 천대를 받고 있다.

남대문(숭례문) 상단이 온전히 소실되고 남은 하단은 화염과 열기로 사용이 불과하지만 문화재 위원 대표격 안모 교수가 남대문의 국보 유지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발표해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진주 촉석루도 대보수 한지 55년이 지났고 상징성 때문에 국보. 보물로 환원해야 된다.

충효실천운동본부. 진주. 하동 문화원. 진주성 지킴이. 독도사랑본부 등이 청원서를 제출한 시기가 2013년 5월 이지만 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논개 의암이 13조각으로 절리. 박리 되고 있지만 아무 조치가 없고 근본적 안전 해결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1607년 사액해 건립된 충민사는 1864년 서원 철폐령으로 사라진 다음 지금까지 복원하지 않고 있다. 일제에 의해 패전지 폭살령 정책으로 헐어 버린 다음 재건하지 않고 있다.

진주시민들과 후손들이 충민사를 복원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수차례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불과만 외치고 있다.

문화재청장은 더 이상 진주시와 진주시민들을 천대. 박대하지 말고 제대로 된 문화정책을 실시해 주시 바란다.

진주성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는 엉뚱한 꿈을 꾸지 않으며 단지 전국적으로 유명한 촉석루와 논개 의암이 제대로 관리.보호되고 문화재외 문화재가 아닌 정식 문화재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6월말 까지 결론을 내지 않을 경우 문화재청 도로변과 진주성 입구에서 금식. 단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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