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9)
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9)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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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찬란한 영광!


휘몰아치는 폭풍에
성난 파도 덮쳐도
꿋꿋하게 맞서서
새로운 승리를 향한
기회로 삼는 여유를 갖자!

끝없는 혹독한 시련도
먹구름 뒤편에
눈부신 태양이 빛나듯
극복하려는 가슴속엔
존귀한 힘이
무량한 황금보다 많아
생명을 찬란하게 함을 알자!

우리는 지구를 들쳐 업고
태양계를 머리에 이고
가푼하게 옮길 수 있는 힘이
찰랑찰랑 넘치도록 있다

장애가 있어도 동요 없이
망설이지 않고 담담하게
몸소 실행에 옮기는
언제나 우렁차고 명랑하게
현실을 예리하게 직시하며
어떤 모암이 휘감아도 기필코
영광 승리의 인생길 열자!
 


청아한 마음이 중요하더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겪는다. 어떤 선택해야 현명할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경우가 너무나 많다. 하나의 선택으로 인해 얻는 결과를 예측하고 가늠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매번 선택의 시행착오를 통해 뼈저린 아픔을 느낀다. 우리가 하는 선택이 항상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일수는 없지만 최선의 선택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살면서 본심이 아니게 옳지 못한 선택임을 알면서도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가지 말아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할 것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경우도 생긴다. 비록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겪는 가슴 아픈 아픔을 통해 우리는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선택의 연속인 우리의 삶에 비록 오늘의 선택이 잘못한 선택일지라도 그 잘못을 밑거름으로 삼아 올바른 길을 깨닫고 내일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자료를 축적한다. 선택 앞에 자유로운 우리의 삶이지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면서 겸허히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롭고 현명한 마음의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인간은 살아가는 의미와 꿈을 잃었을 때 삶의 의욕과 건강을 동시에 잃는다. 세상에 기여하는 보람과 꿈을 상실했을 때가 가장 힘들고 쉬 늙어 가는 것이다. 희망과 꿈이야 말로 인간 생명의 원천이며 우리 생명을 이끌어 가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생기가 넘치고 힘든 줄도 모르고 부지런히 다가오는 일을 해낸다. 설사 쉴 사이가 없어도 견뎌 낼 수가 있다. 연령에 상관없이 할 일이 있고 사회와 국가에 뭔가 이바지할 역할이 있다는 것은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인간의 수명에는 한도가 있기에 하루하루가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정한 세월을 살다가 현생을 마감하고 다시 다음 생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나가야 하기에, 우리는 잠재의식 속에 불안과 공포를 늘 안고 살아가는 범부들이다. 이렇게 누구나 자기에게 주어진 지구라는 임시 숙소에서 살다가 보이지 않는 저 세상으로 떠나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머무는 와중에 온갖 행위와 한탄과 푸념을 토하며, 희로애락의 희비가 교차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건강한 장생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시기, 질투, 분노, 욕심을 만들어 내는 축생계의 욕망과 아귀계의 허영과 허욕,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만들려는 악한 지옥계의 생명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오로지 서로 베풀고 채워주며 상호 보완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순수한 생명을 가져야 한다. 그 깨끗한 생명에서 우러나오는 마음 향기가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고, 우리 모두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며 살아가는 보람과 행복을 다 함께 누리게 되리라는 확신이 한다. 그 청아한 생명이 흐르는 인간의 길을 찾아서 걸었으면 한다.

마음이 맑고 순수해야 보이지 않는 향기도 가슴에 안기고, 형체 없이 서로의 가슴으로 향하는 사랑스런 타인의 눈길 속에서 따스한 인정과 희망을 발견하고, 가슴 부푸는 미래를 펼치며 잡히지 않는 서로의 마음도 오래 동안 머물게 만든다. 불볕 무더위 속 가뭄이 대지를 달구는 가운데 촉촉이 산천초목을 적시는 단비가 유달리 그리운 요즘이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마음 향기를 피우하며, 오늘이란 무상으로 주어진 소중하고 존귀한 시간 속에 사랑과 행복을 키우는 나날을 만들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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