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공무원 비리 명백하게 밝혀야
거제시 공무원 비리 명백하게 밝혀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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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공무원들의 비리와 기강해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도내에서도 공무원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가까이는 며칠 전 거제시청 모 국장의 사무실이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국장의 혐의는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혐의는 공무원과 건설업자 간 뇌물수수 의혹이 기록된 괴문서에서 비롯됐다.


괴문서를 받은 거제시장이 지난달 말 거제경찰에 괴문서 의혹을 규명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괴문서 내용에 있던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상규명의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의뢰한 거제시장의 결단은 돋보인다. 공무원의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엄중한 의지가 없다면 어려운 결정이다. 거제시장의 결단이 거제시 공무원의 청렴도 향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괴문서에는 구체적으로 올해 초 모 건설업자가 거제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골프를 치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모 국장의 골프가방 속에 현금 수천만원을 넣어 전달했다고 되어 있다. 괴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결찰이 괴문서를 작성한 건설업체와 뇌물공여자로 지목된 건설업체 등 2개 건설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어 조만간 그 진위가 밝혀질 것이다.

거제경찰의 고강도 수사를 기대한다. 사건의 진위는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공무원들의 비리는 국민에게 피해가 미치는 중대사안이다. 일벌백계와 경종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거제시장 비리척결 의지는 타 지자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 간에 거제시 공무원의 기강을 다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끊이지 않는 공무원 비리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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