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10)
마음 밭에 피우는 삶의 향기-(10)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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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부/시인·수필가

가슴이 향기로운 사람아!


  
마주치는 눈길마다 영롱한
이슬보다 고운
인정이 사르르 번져 오고
 
아늑한 마음 향기
서로의 가슴으로 배이고 
내면의 아름다운
사랑의 주파수
영혼의 아담한 호수로
잔잔하게 맞춰지는 사람
 
소박한 가치관 채널
마음속 그림자 같이
생명의 환희가 통하고
가진 것 없어도
가슴이 한 없이 향기로운 사람
오늘 따라 가슴 아리게 그립다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인간이란 자신이 의지와 결심의 강도에 의해 ‘결의한 만큼 행복해 질수가 있다’고 한다. 미소를 잃지 않는 내공이 강한 사람은 어떤 장소 누구에게서도 환영받는다. 우리는 짜증낼 권리도 있지만 가슴을 열고 마음껏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권리도 있다. 우리가 매일 주어진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기쁨을 누릴 권리를 현실로 실행해 옮기겠다고 다짐만 한다면, 늘 접하는 일상생활 요소요소 구석구석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곳에 빠져들 수가 있다. 힘들고 괴로울 때라도 가슴을 활짝 펴고 먼 하늘을 바라보고 호탕하게 웃어보자.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면 어떤 난해한 대화도 쉽게 풀려간다. 단지 초면이고 첫 대면이란 이유로 딱딱한 표정과 수동적인 응대를 하는 것은 자신이 추진하는 그 어떤 것도 순탄하게 열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는 다시는 당신을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웃는 얼굴은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기도 한다. 표정이 어두우면 어떤 과제에 임할 때도 소극적이고 패배주의자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의 곁에 앉아야 할 경우라면 이왕이면 환하게 웃는 사람의 곁에 앉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웃는 얼굴은 어떤 것도 다 포용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떤 긴밀한 일이나 고민도 그 사람에게 풀어놓고 싶게 만든다.

사회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밝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들은 어떤 중요한 논쟁에 직면하면 영락없이 웃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여유로운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떤 일에 직면해 웃는 모습은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난해한 일에 직면해도 웃는 모습은 마음의 여유와 탄탄한 내공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소와 웃음 속에는 상대를 만나 기쁘다는 마음과 관심과 배려의 심정이 담겨 있다. 세상살이가 혼란스럽고 생활이 팍팍할수록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잃기 쉽다. 특히 요즘처럼 전염병이 온 나라를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때에는 더욱 암울한 표정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 일수록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자. 콧노래를 불러 우리 내면의 흥을 돋우어 보자. 그리고 오늘을 살고 이제까지 살아있음을 감사해 하며 모든 주어진 일을 행복한 기분으로 행동해 보자. 그러다가 보면 정말 행복한 자신으로 바뀌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가슴을 활짝 펴고 발걸음도 가볍게, 부드럽게 행동하자. 빛나는 눈동자, 낭랑하게 울리는 음성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상쾌한 표정이라면 누구라도 마음이 이끌리게 된다. 이러한 나날의 행동과 실천에 주위의 공감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넓혀져 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않는 사람은 이미 승리한 사람이다.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타인의 가슴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태양이 되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승리가 있고, 행복이라는 영광의 깃발이 모두의 가슴 속에서 영원토록 펄럭이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 다 함께 오늘도 승리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는 선의의 경쟁에 동참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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