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근절,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학교폭력근절,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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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진해경찰서 충무파출소 순경
 

우리나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OECD 23개 회원국 중 23위인 꼴찌인데, 청소년 자살률은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도 어둡게 전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낮은 행복지수에 학업스트레스와 학교폭력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우리 경찰은 청소년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도 사회 4대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이 무엇인지 학교폭력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폭력의 개념 안에는 학교 내, 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는 수많은 행위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접수된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면 가해학생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학교폭력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장난으로 한 친구를 몇몇 학생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욕하고 따돌리는데서 시작하였는데 나중에는 그 피해 학생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학업을 중단하는 위기가 오거나 극단적인 경우 피해학생이 자살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학생들이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학교폭력인지 모르고 한 행동들이 한 학생이 학업중단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는 것이다.

때문에 학교폭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우리 경찰은 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학교폭력개념에 속한 여러 행위들을 신고 된 사례를 통해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학교폭력 개념 안에는 따돌림과 사이버 따돌림도 포함되며,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포함되기 때문에 나는 장난 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며 학업중단 위기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어야한다. 학교폭력의 개념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인지되었을 때에 학교폭력을 행하는 가해 학생의 수가 줄어 들것이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 또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것이 학교 폭력이라고 빠르게 인지하여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여 더 큰 위기와 2차 피해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혼자 앓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학교폭력 신고를 할 수 있도록 117 신고센터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가해 학생의 보복이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하고 혼자 앓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우리 경찰은 학교에 다양한 홍보물을 통하여 학교폭력 117신고센터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여야 한다. 특히 학교 폭력 신고는 방문과 전화로 국번 없이 117 신고가 가능하며 전화가 두렵다면 문자#0117,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 Dream'으로 신고하거나 1:1 채팅상담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117 CHAT' 앱을 통해서 신고가 가능하며 학생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 경찰이 가까이에서 피해상황을 진단하고 신속하게 학교폭력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은 우리 경찰 혼자만의 힘만으로는 척결하기가 어렵다.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에 학교폭력은 Zero가 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사이버세계에서 나와서 여러 가지 문화를 친구들과 체험해보고 건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어울림 문화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주입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정말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입시 스트레스만 주기보다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여 성장 할 수 있도록 대화시간을 늘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어 가족의 본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찰은 지역사회, 학교, 가정의 노력에 더하여 학교폭력을 Zero화하여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복나르미’ 역할에 중심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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