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위 NC 1위 삼성 맹추격
프로야구 2위 NC 1위 삼성 맹추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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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체제 정규시즌 700경기 중 362경기 소화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2루 NC 박민우가 좌익수 앞 1루타를 치고 있다

-1~2위 0.5게임차…1~4위까지 불과 2게임차 접전


2015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이 개막 3개월이 지나 반환점을 찍은 가운데 NC가 2위를 달리며 1위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과 NC는 불과 0.5게임차다.

특히 올 시즌은 1위 삼성과 4위 넥센간의 차이가 불과 2게임차로 상위권 팀들의 순위 지키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과 NC, 두산은 하루가 멀다하고 자리를 바꾸고 있는 상황으로 각 팀들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kt 위즈의 참여로 10개 구단 체제가 된 KBO리그는 역대 최다인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 현재 총 362경기가 진행되면서 전체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리그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시즌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362경기를 소화했던 시점(7월22일)의 기록과 이번 시즌 기록을 비교해 보았다.

우려와 달리 '타고투저' 현상 주춤…경기 시간 단축

구단이 늘어남에 따라 선수 부족으로 투수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 두드러졌던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모습이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5.29에서 올해 4.77로 낮아졌다.

타율은 0.291에서 0.273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6명이나 됐던 규정타석을 소화한 3할 타자도 올해는 26명으로 10명이나 줄었다.

경기당 평균득점은 11.4점에서 10.3점으로 떨어졌다. 볼넷은 경기당 7.7개에서 7.4개로 줄어든 반면 삼진은 경기당 12.6개에서 15개로 20%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312개에서 309.8개로 소폭 줄어들었다.

올 시즌 강화된 스피드업 규정은 경기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리그 평균 경기 소요시간이 지난해 3시간26분에서 3시간19분으로 7분 가량 빨라졌다.

1~4위 2G차…순위 다툼 더욱 치열

경쟁자가 늘어나 10개 구단이 벌이는 순위 싸움 또한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해 시즌 중반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4게임차였다.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는 6게임차까지 벌어지는 등 일찍부터 삼성이 독주체제를 갖추면서 조금은 싱겁게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이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게임차가 2게임에 불과하다. 삼성과 NC, 두산 베어스 3개 팀이 하루가 멀다하고 자리를 바꾸고 있다.

중위권 레이스도 뜨겁다. 4위 롯데부터 8위 SK 와이번스까지 8게임차로 벌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5위 한화 이글스가 4위 넥센에 2.5게임차에 불과하고, 9위 LG 트윈스와는 4.5게임차로 좁혀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 7·8위였던 LG와 SK가 각각 4위와 5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각팀의 순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하위 kt가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순위권 싸움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각팀간의 레이스가 벌써부터 흥미롭다.

늘어난 경기수만큼 개인기록도 ‘풍성’

팀당 경기 수가 144경기로 지난해보다 16경기가 늘면서 개인기록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반기에만 11승을 거두며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삼성 피가로와 두산 유희관은 시즌 20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넥센 앤디 밴헤켄(20승)에 이어 2년 연속 20승 투수가 탄생하면 1989년과 1990년(해태 선동열 21승, 22승) 연속으로 나온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유희관이 달성할 경우 국내 선수로는 1999년 현대 정민태(20승) 이후 16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가 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시즌 중반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63)을 유지하고 있어 2010년 한화 류현진 이후 5년 만에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탈삼진 기록도 넥센 벤헤켄이 102개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LG 헨리 소사가 96개로 2위에 올라 있고, 삼성 윤성환과 차우찬이 95개로 뒤를 쫓고 있다. 남은 시즌 경기력에 따라 2000년 이후 2006년과 2012년 류현진만이 달성했던 한 시즌 200탈삼진의 대기록도 무더기로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홈런 부분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년 연속 홈런왕 넥센 박병호가 24홈런으로 롯데 강민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23개로 2위를, NC 에릭 테임즈가 22개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 최형우와 롯데 황재균도 20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 관계자는 “경기수 확대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구단들에 전력과 체력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10개 구단의 진검승부는 뜨거운 기온 못지 않게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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