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판매자만의 문제일까
짝퉁, 판매자만의 문제일까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10.25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이종필기자
최근 합성감미료를 첨가해 만든 가짜 포도즙과 배즙 등을 100% 천연과즙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원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 불루베리농축액과 포도농축액등을 섞어 불루베리100% 로 허위표기해 판매해온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판매마진을 높이기 위해 속여파는 이들이 대부분 유통업자나 상인들이었는데 최근엔 생산농가 마저도 속여파는 예가 많아 그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생산품들이 거의 일시에 수확되어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농가들은 품질이 나쁜 생산물을 좋은 상품으로 둔갑시켜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역시 적정가격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싼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농가의 폐단이라고 설명한다. 꿀도 가짜꿀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꿀 20%에 고과당을 섞어 만든 가짜꿀이 시중에 버젖이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가짜꿀이 적발되는 예가 늘어나자 한 술 더 떠 진짜꿀에서만 함유된다는 자당성분을 가짜꿀에 첨가해 단속에도 적발될 수 없는 꿀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농가가 있다하니 믿을수 없는 일이다. 진짜꿀을 인정하는 기준이 자당성분인것을 알아낸 농가에서 고과당에 자당성분을 함유해 단속기준으로는 적발할 수 없는 가짜꿀을 만들어 내고 있다하니 이젠 예전같은 농가의 순박한 인심은 다시보기 어려울것같다.

일부 농가나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짝퉁 생산물들이 말도 안 되는 낮은 가격에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것을 보면서 가짜 짝퉁을 만들어내는 나쁜 농가나 업자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가격이 싸야한다는 소비자들 역시 의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