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이상한 생각(3)
세상을 바꿀 이상한 생각(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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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소/서남부발전협의회 식수대책 특별위원

메마른 마중물을 보며


지난달 29일 메마른 목을 적시고 싶어 7년 전의 그 곳을 또다시 돌아보았다. 물세를 내고 있는 100만인의 우물이자 젖줄인 남강댐을 둘러보니 46년 전의 삶의 터전이 드러났다.

오늘 그 모습은 약 1억2000만톤의 우물이었다.
30년 후 제2남강댐으로 보강하여 우물의 양은 3배로 확보하였고(3억7000만톤) 면적은 약 10배에 이르렀다.

올해는 청양의 해이다. 양은 물을 싫어하고 높은 곳을 좋아한다.

전국을 강타한 가뭄에 목이 말라 야단들이다. 목마른 100만인의 우물통은 인간들이 쓰다 버린 오염물질로 색깔이 변하고, 바닥을 드러내면서 몸부림치고 있는 곳을 사진으로 현장을 남겼다. 100만인의 목마름에 마중물을 지키고 싶어서였다.

금년의 가뭄은 42년만의 남부지방과 100여년의 중부 이북지방의 가뭄이라고 방송사들은 야단들이다. 마중물은 썩어가는데 행정의 고관대작님과 정치권은 개인의 인기영합으로 자기 주머니를 지키고 싶어 야단법석의 정쟁 속에 목마른 국민은 뒷전이다.

왜 이런 땅에서 인간으로 태어났을까. 걱정하는 국민의 애타는 골목길 리더들은 진정한 마음으로 목마름에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 주었으면 한다. 썩고 구린내 나는 그곳의 물을 먹고 싶어 하는 민의의 심정을 쓰레기 버리는 시간에 깊은 생각으로 이웃을 둘러보았으면 한다.

어느 누구 누구는 버리는 물이라고 하고 또한 누구 누구는 높은 산 중턱에 우물을 파고 싶다고 야단 법석을 떨고 있다.

썩은 것을 자기들만의 주머니에 채우면 노숙신세의 구린 냄새가 우리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다.
국민이 힘들게 일하여 번 돈을 이중으로 썩게 만들 것인가, 가계의 어려움은 정신적 고통으로 병들어 갈 것이고 치유에 민의의 사정은 이합집산의 파탄으로 이어간다면 고관대작님과 의원님, 사회적 지도층은 책임을 외면하는 훈장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을 해본다.

생각이 깊은 혹자들은 입을 모은다. 썩은 것을 치워 깨끗한 한 방울의 마중물을 만들려고 노력은 하지 않고 썩고 구린내 나는 일들에 열을 올리고 진정으로 말하는 사람에겐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만의 먹거리만으로 몇 번의 고음거리로 삼아야 하는지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머리를 맞대고 심도 깊은 연구로 신선한 마중물 확보로 혈세를 줄여줌으로 가계의 생활은 편강할 것이며 이웃을 생각하는 여유로움에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것이고 지역 발전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함으로 울창한 숲을 절개 없이 퇴적토 준설로 인한 맑은 마중물 확보로 국세(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인기 연합적인 생각보다는 뜻을 같이 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마중물을 함께 나누어 먹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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