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편견·차별없는 세상 됐으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차별없는 세상 됐으면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7.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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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최재호 회장

장애인 권익신장·사회 참여 디딤돌 역할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최재호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장애인들의 권익과 행복 추구에 도움이 되고자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며, 각 협회별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내어 매듭은 풀고 막힌곳은 뚫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있는 많은 사업장에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을 발굴해 내어 장애인들과 연결시켜 주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 회장은 “장애인 권익신장은 사회적인 협조도 필요하겠지만 장애인 스스로가 권익과 자리를 찾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당연히 달고 탐스런 열매로 다가올 것이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로 빚어지는 각종 편견과 차별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과 일자리 창출 확대 등 장애인의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여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병의 역할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해진 임기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재호 회장과의 일문일답.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취임 시기
▲올해 3월 1일 취임했다.

-진주시 장애인단체를 총괄하는 대표로서 한마디 한다면
▲진주시 각 장애인 협회가 있다. 각 협회별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진주시 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단체로 이끌어 가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2년간의 임기 동안 저 개인이 아닌 장애인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총연합회 회장의 직무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
또 장애인을 위한 각종사업을 진행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권익 및 자립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

-척수협회에서 협회를 위한 활동은 어떠했는가
▲2003년부터 척수장애인단체가 설립이 되어 2년 연임하여 4년간 진주지회의 회장을 역임했었다.

-각 장애인 단체별로 요구사항 등이 다를 것이다
▲각 단체별로 특성이 다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느 한 단체에 치우치치 않도록 할 것이다. 각 단체와 소통을 통해 상호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제35회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최재호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애를 당하신 것이 언제인가
▲저는 2000년도 11월에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됐다.

-장애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한 절망은 없었나
▲물론 아무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의 경우는 일찍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 잘 받아드렸던 것 같다. 막상 재활치료를 마치고 휠체어에 올라 거리로 나왔을 때 왜 그렇게 턱도 많고 불편함이 많았든지, 비장애인의 삶을 살아갈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곧바로 저의 직접적인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어차피 장애인으로서 주어진 삶이라면 열심히 살아보자고 저의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휠체어를 타고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젊은 나이에 주어진 인생의 고비를 잘 극복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된다. 그당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면 좌절의 시간도 있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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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과 결정 가능한 삶 지원
장애인 권익신장 삶의 질 향상 도와
당당한 사회 구성원 자립 강화 도모

사회 인식개선 일자리 창출 확대 등
장애인 특화된 요소접목 체조 교실
장애인 단체별 특성맞는 소통·대변

장애인들의 완전한 사회 참여 노력  
장애인·비장애인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구현하는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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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수용을 잘하고 긍정적인 것 같다
▲업무처리에는 꼼꼼하다는 주위분들의 말도 있는데 그 부분은 빨리 털고 잘 헤쳐 나왔던 것 같다.
-고향이 충북 영동으로 알고 있다. 진주로 오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제가 장애를 가지게 됨에 따라 모든 가족들이 저에게 매달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됐다. 특히 시골의 경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생활하기는 불편함이 도시보다 더 많은게 사실이었다. 어차피 혼자서 극복해야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2003년도 진주로 오게 됐다. 다시 말해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이곳 진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오게 됐다.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 무엇인가
▲장애인 총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존의 연중 계획은 정해져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장애인 권익신장에 대한 부분이다. 장애인 권익신장이라 하면 모든 사항들이 총 망라돼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장애인 인권과 사회적 편견 등 많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권익에 해당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지체장애인들의 권익에 관한 것 등 각 단체별로 특징적인 권익이 있을 것이다.
각 장애 단체별 권익신장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장애인 권익신장을 위해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진주시에서 많은 협조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지면을 빌어 진주시 장애인 복지에 배려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지난해 실시한 진주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건강강좌 모습.
-올해 추진 중인 사업 내용을 말해 달라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지난 4월에 실시했으며 장애인들의 문학경연대회를 통하여 사회참여 확대와 더불어 비장애인과 함께 공유함으로서 진정한 문화 복지 사회 구현을 위해  제17회 장애인 위안행사 및 문학경연대회를 지난 5월에 개최했다. 장애인의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증진과 삶의 의욕고취 및 장애인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비장애인과 화합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위해 제18회 경남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를 6월 5일 개최했다.
일부시민들의 인식부족을 개선하고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홍보 캠페인 행사를 7월 중 계획하고 있다.
재활산행대회를 10월 중, 제10회 전국 장애인 가요제를 11월중 개최 계획 중이며 장애인 당사자의 인식개선과 건강강좌를 통한 새로운 정보 습득과 올바른 인식으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인식전환의 기회를 가짐으로서 복지패러다임을 구축 할 수 있는 장을 마련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과 건강강좌를 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배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가
▲제가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선수로 활약을 했을 때가 있었다. 유럽의 많은 대회에도 참가했었는데 유럽의 경우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정말 잘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한다. 그렇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 및 사회적인 배려가 조금 아쉬운 것도 없지 않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꼭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있겠지만 사회적 교통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장애인 자체의 인식개선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교통약자이기도 한 장애인들은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는다. 이를 위해 교통신호체계, 수많은 건널목, 지하보도, 급하게 경사진 도로, 계단 등의 시설과 건축물의 구조도 신설 및 확충에 있어서 편의시설이 꼭 설치되어야 한다.

-장애인 자립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각 단체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행정기관에 행정도우미 일자리 창출 등 시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특수성향에 따라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일자리가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홀로 설 수 있는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회적으로도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 타파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 재활 운동 등 실시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각 단체별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각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체조로 특화된 체조나 요가 등은 정말 필요하다. 저희 연합회에서도 장애인에 특화된 체조나 요가 등의 요소가 접목된 체조 교실을 운영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4월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가졌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각기 다른데 알맞은 체조가 있는가
▲지금 추진 중인 사항이 바로 장애별 맞춤형 체조 강좌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한국국제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된 펀-라이프체조 강좌를 곧 시작하게 될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체조가 우리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MOU체결을 통해 상호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삶의 자체가 여유가 있다면 신체의 불편함도 적응이 자연스럽겠지만 문화생활, 여가생활은 장애인에게는 현실적이 어려움이 많이 있다. 다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가 함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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