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브레이크 잘 알고 사용해야
자동차의 브레이크 잘 알고 사용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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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호/교통안전공단 검사서비스본부 과장

 
자동차 운전에 있어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브레이크 부분이다.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동차검사를 하다보면 브레이크의 중요성보다 편의장치인 에어컨 오디오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데 자동차 운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브레이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많은 운전자들은 브레이크만 밟기만 하면 자동차가 멈춘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 하고 싶다. 브레이크는 밟는 것에도 요령이 있고 또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써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는 방법은 ABS가 있는 차와 없는 차가 각각 다르므로 두 가지의 차이를 정리했다.

화창하게 좋은 날씨와 거리의 초록색의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가로수와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여유를 주는 듯 하늘거리면 모처럼 한가로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일반도로상의 운전이다. 언제 어디서 사람이 갑자기 뛰어나올지 모르고 급커브가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ABS가 없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밟는 방법으로는 오른발의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바닥 전체로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살며시 꾸~욱 밟는다. 브레이크페달을 부드럽게 천천히 밟은 후 다시 부드럽게 떼어주어야 차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과 타이어가 잠기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끼~익`하는 타이어 마찰음은 바퀴가 잠겨 타이어가 도로와의 접지력을 잃고 도로 위를 미끄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접지력을 잃은 차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더 밀려 나간다.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은 상태이므로, 방향전환도 되지 않는다.

ABS가 있는 자동차일 경우 브레이크 밟는 방법을 알아보면 ABS는 일반 브레이크에서 보안해서 여러가지 동작을 자동적으로 보조해주는 보조장치가 있는 시스템이다. 각각의 네 바퀴에 달려 있는 속도센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바퀴가 잠기는 것을 감지한 뒤 브레이크를 풀어주어 바퀴가 다시 돌도록 함으로써 제동력을 살려주고, 바퀴가 움직이면 다시 브레이크를 작동해 바퀴를 잠그는 일을 반복한다.

즉, ABS는 바퀴의 잠김과 풀림을 반복(일반적으로 시스템은 초당 20~25회 정도)하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안정된 조종력과 최대의 제동력을 제공 하는 것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운전자는 패닉상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이때, ABS가 장착되지 않은 자동차는 급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아무리 핸들을 돌려도 차의 방향이 바뀌지가 않지만 ABS가 장착된 자동차는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핸들을 돌려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우선,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아야 작동한다.

ABS가 작동하면 `두~둑`하는 진동이 느껴지는 킥빽현상이 발생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이 진동에 놀라 브레이크 페달을 놓는 경우도 있지만, 바퀴의 잠김과 풀림의 반복에서 오는 진동이므로 계속해서 끝까지 페달을 밟고 있으야 한다. 주의 사항으로는 ABS를 너무 의지하여 방심해 운전을 하면 큰 위험을 당할수 있다. 양쪽 바퀴의 접지력이 크게 차이 나거나 빙판길을 과속으로 달리면 ABS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코너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속도가 너무 빠른 상태라면 코너 바깥으로 차가 미끄러지게 된다.

ABS의 장착된 자동차의 시스템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해한다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자기진단기로 ABS가 장착된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을 점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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