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빈집 철거 서둘러야
농어촌 빈집 철거 서둘러야
  • 통영/백삼기 기자
  • 승인 2011.10.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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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기/제2사회부 국장(통영)
최근 들어 주인을 잃고 방치된 빈집들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관저해는 물론 행려객들의 숙소로 변하거나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변모하는 등 각종 부작용들을 초래해 시급한 철거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처럼 농어촌 지역은 어자원 고갈과 FTA 협상 체결 등으로 상당수 농어민들이 새로운 생계 터전을 찾아 대도시로 이주,  이들이 비우고 떠난 빈집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현재 통영 관내에만 한산면의 150여동을 비롯 욕자면 90동, 산양읍 110동, 도산면 24동, 광도면 30동, 시내동 57개 동 등 모두 430여동이 주인을 잃고 방치 신세로 남아 몰골 사나운 흉한 모습으로 주위 경관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통제영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명정동 저수지 인근 일대와 윤이상 국제음악당이 건립되고 있는 도남동 일대는 보상금을 이미 지급한 가옥들까지 빈 집 그대로 남아 볼성 사나운 모습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가 하면 미수동 운하교  인근에도 수십년째  방치된 빈집들이 인근 주민들의 수차례에 걸친  철거 촉구에도 불구,  그대로 방치돼 한때 행객들의 숙소로 화재까지 발생하는 등 관계당국의 행정 손길은 멀기만 해 분노까지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지구대 구조 개편과 관련,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기존의 상당수 지역파출소도 관리 부실로 건물 등이 훼손된 채 오가는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가 하면 학생 감소로 문을 닫은 섬 지역과 시내 일부 지역의 폐교는 물론 죽림 신도시로 긴 일부 공공 기고나 건물 등도 흉가처럼 눌러 앉아 인근 주민들의 인상을 흐리게 하며 불량 학생들의 탈선 온상으로 부작요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근래 들어서는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지역의 주거환경과과 미관까지 저해하며 빈집들이 장기간 방치, 흉가 모습으로 찾아드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며 통영관광 이미지만 먹칠하고 있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까지 조성하는 요인으로 등장해 재산상 불이익마저 안겨주고 있다.

이와 함께 농어촌 빈집들은 관리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점을  악용, 인근 주민들의 불법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모해 각종 병해충 등 전염병 발생을 유발하고 있고 심지어 불량 청소년들 탈선 온상과 노숙자들의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 대형 화재 우려를 안겨주는 등 농어촌 지역의 빈집 철거는 시급히 시행돼야 할 급선무로 떠오른지 오래다.

이처럼 농어촌 빈집 철거가 제때 이루어지지않는 이유는 빈집 소유자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거주, 관심이 소홀할 수밖에 없고 철거 비용조차 극히 낮은 수준으로 지원되고 있는 가운데 주인 동의가 뒤따르지 않아 빈집 철거는 그대로 존속될 수 밖에 없는 딱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 등의 재산권 문제로 재산 가치없이 철거장애를 받고 있는 쓸모없는 몰골 사나운 빈집들도 불량 청소년들의 탈선 온상과 노숙자들의 임시 주거 장소로 대형 화재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주변환경 저해는 물론  평소 생활에도  불안감까지 안겨주며 재산 가치마저 떨어트리게 하는 빈집들은 법을 고쳐 공권력을 행사해서라도 시급히 철거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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