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사 조기개청으로 경남 균형발전 이뤄내
서부청사 조기개청으로 경남 균형발전 이뤄내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7.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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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남부발전협의회 김진수 회장

▲ 김진수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서부청사 기공식에서 헌시(獻詩)를 낭독하고 있다.
진주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혁신도시 완성과 국가항공산단 유치 등으로 진주가 경남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에 서부청사가 개청하면서 만년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던 서부경남 지역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대개발로 경남전체 발전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해 동·서부 간 불균형 해소와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게 될 서부청사 개청에 있어 ‘경남 서남부발전협의회(회장 김진수·이하 서남협의회)’가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그 공을 인정받고 있다.
서남협의회는 서부청사 개청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여 서부경남 도민 12만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남도에 전달, 서부청사 조기개청을 압박하기도 했으며 서부청사 개청을 반대하는 세력들과 최일선에서 부딪혀가며 서부청사 개청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서남협의회는 서부청사 개청 뿐만 아니라 서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뜻을 대변해 행정에 알리고 또 국가에서 추진하는 필요한 사업들은 격려하면서 서부대개발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수 회장은 “경남도 서남부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창조적 정책개발과 합리적 상생협력 체제를 갖추어 경남 서남부의 혁신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서부청사 개청은 기회가 왔을때 반드시 잡아야 했다. 서부경남 도민들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진수 원장과의 일문일답.

-경남서남부발전협의회 언제 발족했나
▲서부경남 지역 발전을 촉구하고 도모하기 위해 2013년 3월 서부청사 조기개청 추진위원회가 결성됐으며 같은해 10월 15일 서부경남발전협의회로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남서남부발전협의회는 1월 19일 명칭을 최종 변경했다. 현재 진주를 비롯한 사천, 통영,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의령 지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 발족 취지는 무엇인가
▲경남도 서남부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창조적 정책개발과 합리적 상생협력 체제를 갖추어 경남 서남부의 혁신적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 지난 1월 홍준표 도지사가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운영위원회 행사에서 특강을 가진 가운데 김진수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중요 사업은 무엇인가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을 위한 선도적 활동을 했으며 앞으로 경남 서남부 지역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과 협력체제 강화,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산청, 함양 상생협력 정책 개발, 가덕도와 밀양, 진주, 사천지역의 국제신공항건설 타당성 연구, 김천·진주·거제의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 추진에 관한 협력 활동,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연계해 남해안 항만 건설 연구 활동, 식수공급을 위한 산악지대 저수댐 건설 정책 개발 연구, 낙동강 상류지역 수생식물 식재와 인공 늪 조성 연구 활동 등이 있다.

-서부청사 개청 추진 언제부터 시작됐나
▲2012년 현 홍준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남도 제2청사를 진주에 개청해야겠다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에 진주지역 깨어있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서부청사 진주이전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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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식출범 본격활동 시작
12만2000명 서부청사 서명운동
서부청사 조기개청 추진 1등공신

도민뜻 대변·국가 추진사업 격려
서남부 균형발전·정책개발 도모

상생협력 서부대개발 촉매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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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나
▲이후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도청 진주 환원은 잠잠했다. 이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가 선거 공약으로 다시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홍 지사는 선거공약을 통해 서부청사 설치와 도청 산하기관의 진주 이전을 약속했으며, 이듬해 1월 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남도 제2청사를 ‘서부청사’라는 이름으로 2년 내에 진주에 개청한다고 확인하면서 공식화됐다. 이후 홍 지사는 2003년 진주의료원을 폐쇄한데 이어 이듬해 진주의료원 건물에 서부청사를 입지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서부청사 이전이 가시화됐다. 이에 발맞춰 서남부경남발전협의회는 진주의료원 건물에 서부청사를 조기 개청해 달라는 서부경남 주민 12만2000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경남도에 전달하기도 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서부청사 개청 어려움은 없었나
▲진주와 서부경남에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 싶어 발 벗고 나섰는데 고소·고발 등 수많은 난관을 겪어 왔다. 보궐선거 이후 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 지사의 공약인 서부청사 개청을 지지하고 나서다가 상대편 도지사 후보에게 내가 홍준표 지사 선거운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아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결국 무혐의로 끝났다. 또 서부청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 부지에 개청하기로 하면서 진주의료원 노조와 큰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나는 이것이 선거운동이 아닌 서부경남에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진주의 희망을 위해 한 일이었다.

-공약으로만 끝날수도 있었는데
▲도지사 공약인 서부청사 개청을 이행하라고 지속적으로 도를 압박했다. 이 중 하나가 서부경남 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 서명운동이었다. 특히 진주의료원 노조에서 서부청사 개청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더 많은 도민들이 서부청사 개청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당시 서남부발전협의회에서도 서부청사 개청찬성 서명운동을 10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진주와 서부경남 일대의 도민 12만2000여명이 서부청사 개청에 호응을 해줬다.

▲ 지난해 12월 서부경남발전협의회가 서부청사 조기개청에 대한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부청사 개청 소감은
▲지금 생각해도 경남 서남부지역 도민들은 기회를 왔을때 절대 놓쳐서는 안됐었다. 경남도지사를 서부경남 사람들도 했지만 서남부지역 발전을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 신음하고 낙후를 면치 못하는 서남부지역에서는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했었다. 또 소수가 서부청사 개청을 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절대 휘둘려서도 안됐다. 만년 낙후를 면치 못하는 서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당연히 수용해야 하는 것이었다. 홍지사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지사를 만났을 때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홍준표 도지사가 서남부발전협의회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는데
▲홍 지사님이 진주를 찾아 경남도 서남발전협의회 운영위원회 행사에서 특강을 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이다. 이날 홍지사는 서부경남 발전전략과 최근 지역의 관심사로 부상한 진주지역 국회의원과의 갈등과 진실공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가 대학 등의 기관을 제외하고는 좀체 특강을 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었다. 아마도 협의회가 진주의료원 폐쇄와 서부청사 개청, 남부내륙철도 조기개설 촉구 등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서부경남 발전 도정 드라이브에 큰 힘을 보탠데 대한 보은의 뜻을 것이다.

-이 외에도 협의회의 역할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국토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하는 전반기 사업으로 선정해 조기 착수하고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 교통수요 증대를 유발하는 항공, 해양플랜트 국가지원특화산단을 비롯한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각종 지역개발 계획 내용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12월 정부가 진주 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확정 발표하자 지난 1974년 창원 국가 산단 지정 이후 경남도가 40년 만에 국가 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진주사천 통합은 어떻게 되고 있나
▲사천 축동, 곤양, 정동면 진주와 가까운 지역의 사천시민들은 진주와 사천 통합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 진주와 사천은 똘똘 뭉쳐 힘을 모아 얻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을 가져와야 한다. 진주와 사천이 서남부권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진주사천 통합이 이용당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진주가 변하고 있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진주도청, 국가항공산단, 혁신도시 등으로 진주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에 교육의 도시 진주는 실정에 맞는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주의 고등학교를 전국 제1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자동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과거 진주의 고등학교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문고들이 많았다. 그 명성을 넘어서 일류가야 하는데 진주에 특수교육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진주를 3~4개의 교육권역으로 묵어 각 권역마다 교육단지를 만들어 집단화 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전원 기숙생활을 하면서 교육에만 학업에만 전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진주 비봉산 복원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는데
▲비봉산 생태숲 복원은 진주를 위해 아주 잘하는 일이다. 덧붙이자면 비봉산에 석류산 군락지를 조성했으면 한다. 진주시를 상징하는 꽃이 석류화이다. 35만 시민 중에 어느 시화에 대해서 아는지 궁금하다. 석류는 꽃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열매또한 보기가 좋고 그 열매는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전국 어디로 가나 석류꽃 군락지를 보기란 그리 쉽지 않을 뿐더러 진주시에서 조성해 놓은 석류공원에 가보더라도 석류꽃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비봉산 생태숲을 조성할때 석류꽃 군락지를 병행하여 조성하게 되면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진주성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진주는 천혜의 남강이 흐르고 자연요새지 진주성이 있지만 그 아름다운 절경의 진주성을 외래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촉석루 건너편 망경뚝 옆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고 이곳에 철거대상으로 되어있는 장어집을 집단으로 옮겨 새로운 진주 명물 거리로 만들어 망경뚝에서 진주성으로 건널수 있는 인도교를 가설하면 지금처럼 공북문이나 촉석문앞에 차를 세워두고 무슨 골프장이나 공원에 드나드는 것처럼 하는 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느냐 하는 것도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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