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소방장비 하루빨리 교체해야
낡은 소방장비 하루빨리 교체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6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경남도내 소방관의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이 심각한 것은 중대한 문제이다. 이는 소방관 개개인의 안전이 위협다는 것은 물론이고 도민들의 안전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도내 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낡은 소방장비로는 최근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화재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각종 건물이 고층화되고 있어 자칫 소홀할 경우 대형 화재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그런데도 도내 소방관들의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은 25.5%로 장비 4개 중 1개는 노후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이 연기나 유독가스로부터 얼굴이나 호흡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공기호흡기의 일부인 면체의 경우 노후율이 52.9%에 달하고 방화복도 42.8%, 안전화도 36.2%, 소방헬멧도 25%, 등지게도 12.9%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장비로 분석됐다. 그런데도 노후 소방장비의 교체율은 방화복 21%, 소방헬멧은 56.8%, 안전화 54.8%로 전체 교체율은 41%에 불과해 심각성을 더해 준다.

개인안전장비는 화재진압시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이 연한이 지나 노후화된 소방장비를 가지고  위험천만한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도록 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적정 보유장비도 모자라는데 가지고 있는 장비마저 낡은 것 투성이여서는 화재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긴 소방예산을 종전처럼 특별교부세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관들이 안전을 위해 최소한 장비만이라도 교체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 낡은 장비 때문에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아까운 목숨을 버리는 일이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