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 개최
도 농기원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 개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7.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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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날개매미충 등 주의 병해충 발생정보 발표
▲ 미국선녀벌레

본격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2015년도 첫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예찰회의에는 도내 농업 관련 행정, 연구, 지도기관 관계자와 농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 28명이 참석해 금년도 농작물 병해충 관리 방향과 농업기상, 농약수급 등 당면영농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협의회는 농사철 각종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발생전망을 분석하고 주의 병해충에 대한 발생정보 발표를 통해 농업인의 자율방제를 유도함으로써 병해충에 의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상설 협의기구로, 요즘과 같은 농번기에는 격주 간격으로 실시하고 돌발해충 발생 등 특이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 확정 발표한 ‘농작물병해충 발생정보’에는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에 대한 발생 주의보를 포함해 벼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키다리병,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고추 역병과 탄저병, 배 화상병과 참다래 궤양병 등에 관한 발생정보를 담고 있다.

주의보가 발표된 갈색날개매미충은 최근 중부지방에 많이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해충으로 올해 도내 예찰결과 매실과 사과과수원, 국도변 산수유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해충이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년에 밀양과 김해 등 동부지역 산간지에서 월동해 인근 과수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방제가 필요한 해충이다. 산림지와 인접한 과수원은 잎에 흰 왁스층과 약충에 대한 예찰을 실시해 광범위한 방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갈색날개매미충

시기적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벼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내릴 경우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습발생지역은 예방위주의 방제를 해주고 잎집무늬마름병은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를 하되, 논을 살펴서 병든 줄기가 20%이상이면 도열병과 동시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벼멸구와 흰등멸구, 혹명나방과 같은 해충은 기류를 타고 날아 들어오는 시기여서 예찰을 통해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혹명나방은 어린 벌레일 때 잡지 못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 잎이 한두 개 보이면 바로 적용약제를 이용해서 방제해 주는 것이 좋다.

검역병해충으로 최근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배 화상병은 한번 나무에 발생하면 방제가 불가능하고 급속히 퍼지는 병이어서 유사증상이 보이면 즉시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에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밖에 원예작물 중 고추역병과 탄저병, 흰가루병, 노균병 등도 병해충 발생정보의 방제 매뉴얼에 따라 적기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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