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은 안전입니다”
“고속도로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은 안전입니다”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7.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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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환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장

 
우스갯소리로 ‘고속도로에서 사고나면 가장 억울하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돈(통행비)내고 들어간 고속도로에서 사고까지 나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는 것이다. 아마도 고속도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지어낸 말일 것이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지리산권을 비롯한 남해안 등 도내 주요 피서지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피서객 대이동이 시작되는 시즌인 만큼 고속도로도 붐빈다. 최근 남해안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서 주행여건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자리걸음이라고 한다.
이 남해고속도로에 안전한 주행여건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휴게소를 위탁 운영하는 곳은 바로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이다.
진주지사는 365일 24시간 관할 고속도로를 관리하면서 고속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가 붐비는 피서철을 맞아 지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하동~함안나들목 관리…최근 확장 개통
휴게시설·교통관리 등 안전한 고속도로 서비스 제공
직원과의 의사소통 중요 조직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
도로시설 좋아진 만큼 시민 교통안전의식 개선도 필요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 직원들이 지난 2월 금연실천을 다짐했다.
지난 5월 풍수해 상황전파 및 현장비상충동 훈련 모습.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와 진성면사무소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이 진주지사를 방문해 현장경영 활동을 펼쳤다.

다음은 조준환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장과의 인터뷰이다.

-진주지사 관내 현황은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는 1973년 11월 저희 공사에서 12번째로 설립되어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에서 함안나들목까지 총 72.50km를 관리하고 있다.
지사 조직구성은 관리파트, 영업운영, 영업심사, 도로, 구조물, 교통파트 등 6개 파트 5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내 12개 영업소, 6개 휴게소, 그리고 6개 주유소를 관리하고 있다. 노선 특성으로는 영·호남의 산업공단과 남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하는 주요 경로로서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같은 대형 산업단지들과 인접해 대형차량들의 이용비율이 높다. 대형차량 이용비율은 16.9%이며 전국 평균은 8.7%로 두배 정도 된다.

-진주지사의 주요업무는
▲남해고속도로 총 연장 273.1km 중 서부경남지역인 하동부터 함안까지 72.50km 구간에 대하여 24시간, 365일 편안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하여 고속도로와 관련된 각종 유지보수과 교통관리, 그리고 이용고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휴게시설들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문산휴게소 산소방, 샤워실 인기가 많은데
▲남해고속도로 확장하면서 설시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을 해결할 수 있고 안마의자에서 시원하게 안마도 받으며 휴식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을 해결할 수 있어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약 2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고속도로 운전자 편의시설 무엇이 있나

▲고속도로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휴게소 산소방, 샤워실, 졸음쉼터, 영업소 민원 안내실 등 운전자들의 편의시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음쉼터가 고속도로에 많이 보이는데
▲4년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만들 수 있는 부지에는 최대한 졸음쉼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휴게소와 휴게소 사이의 거리가 먼 곳은 돈을 들여서라도 설치하려고 한다. 관내 고속도로에는 5군데가 운영되고 있으며 졸음사고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가장 많은 민원은 무엇인가
▲요금미납 관련 민원이 많다. 예를 들면 입구에서 통행권 미수취로 인해 최장거리 요금을 내는 고객들과 휴게소 등에서 카풀 목적으로 차량을 장시간 주차하게 되어 24시간을 초과하여 최장거리 요금을 수납하는 고객들의 불만과 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많다. 대부분 고속도로 요금관련이다.

-고향은 어디인가
▲대구가 고향이고 영남대학교를 졸업했다.

-첫 업무는 어디인가
▲1987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했으며 2007년 경북본부 정비사업팀장, 2011년 본사 교통처 교통기계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진주지사장으로 왔다. 주요 포상으로는 2001년 건설교통부 장관상, 2006년 국무총리, 2011년 업무개선의 공으로 한국도로공사장 상을 받았다.

-지사장 임기는 어떻게 되나
▲지난해 11월 5일 진주지사장으로 부임했다. 특별하게 내부규정으로 정해진 임기는 없고 다양한 기관, 다양한 지역에서의 근무경력을 쌓기 위해 보통 1~2년 정도 한 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순환근무 어려운 점은
▲저희 공사에서는 직원들의 경력관리과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하여 순환보직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급별로 5년 내지 8년 동안 한 지역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경남지역 내에서 최대 8년 동안 근무하게 되면 다른 지역과의 인사교류를 위하여 일정기간 타 지역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개인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는가
▲조직 운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진주지사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한 것이 있는데 바로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소통은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개인과 조직의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협력함으로서 구성원 개인들과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주는 핵심가치이다. 회사는 즐거워야 하고 조직은 통해야 된다. 즐겁지 않고 통하지 않는 조직이야말로 생명력을 잃었다고 할 수 있다.

-휴게소 관리 진주지사에서 하나
▲저희 진주지사 관내 6개 휴게소는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업체들이 임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휴게소 운영업체들의 부실운영, 위생관리, 고객 서비스 등 자칫 이용객에게 소홀하기 쉬운 서비스 부분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통행요금 체납금이 많다는데
▲2008년 하이패스 도입 초기에는 하이패스 차로이용 이해부족으로 통행권 소지차량의 진출로 인해 일반 미납차량의 체납률이 높았으나 하이패스 이용률 증가와 함께 체납률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패스 체납차량의 징수율 향상을 위해 현재 도공에서는 미납심사팀, 현장징수팀, 체납징수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불수단의 다양화와 대대적인 홍보 등으로 고속도로 요금체납 징수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통행요금 납부 신용카드 이용율은
▲2005년 전자지불 수단 도입 이전에는 현금지불 이용률이 전체 70%를 차지했으나, 요금정산시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선·후불카드 등 다양한 전자지불수단을 도입해 운영중에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교통기능이 탑재된 카드의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요금소에서 사용할 경우 5만원 이상은 사용이 불가하며, 5만원 이상 사용시에는 영업소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신용카드 요금정산 이용률은 0.01%로 이는 순수하게 요금소 정산비율로, 하이패스 이용시 사용하는 후불카드(신용카드 기능)를 제외한 이용률로 신용카드 납부기능 측면으로 보면 전체 49%이상 이용되고 있다.

-보급형 하이패스 성능은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도공전체 64% 이상이다. 최근 하이패스 이용률은 저성장으로 저희 도공에서는 하이패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행복단말기를 지난해에 출시했다. 행복단말기의 경우 성능은 일반하이패스 단말기처럼 높이고 기기값은 저렴한 국민보급형으로 영업소, 휴게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과 소음으로 인한 분쟁은 없는가
▲남해선 진주~마산간 확장공사 당시 지역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선형개량을 많이 했다. 또한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거지와 인접한 도로에는 방음벽을 설치하여 현재 소음과 관련된 민원은 없다. 소음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민원인 입회하에 현장 소음측정과 조사를 거쳐 설치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

-고속도로 최고속도 완하 의견이 있는데
▲차는 좋아지고 길도 좋아지고 최고속도를 올리자라는 의견이 있는데, 교통문화가 우선 밑받침 되어져야 하는데, OECD회원 국가 중 사망사고가 꼴지 수준이다. 이런 여건으로는 규제를 완하하기가 힘들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속도로에서는 잠깐의 방심과 실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양보 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 주시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2시간 운전 후에는 10분 이상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여유를 가진다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고속도로를 잘 만들고 관리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산업활동과 국민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드리는 것이 저희 공사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 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최상의 도로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고속도로의 여건은 이 정도 수준이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남해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렇지만 교통사고에 방심은 금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인데, 고속도로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은 안전이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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