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여름철 농기계 보관요령 홍보
도 농기원 여름철 농기계 보관요령 홍보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7.23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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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농기계교육’ 통해 농기계 관리 꼼꼼히

농기계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관리하는 만큼 수명도 길어지고 제 기능도 충분히 발휘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로 농기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이 거의 끝나가긴 해도 장마 이후 오는 기상재해가 더 많기 때문에 사용 후 보관 중인 농기계 관리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농기계교육’을 통해 농기계 점검 정비와 사용 후 보관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여름철 농기계 보관·관리와 침수 농기계 정비 요령은 다음과 같다.

▶농기계 보관 전에는 빗물이나 습기 등으로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둔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저지대의 농기계는 안전한 창고로 이동해 보관한다. ▶농기계를 야외에 보관할 경우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이나 방수포장으로 덮어주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묶어 둔다.

만약 농기계 보관 중에 침수가 됐을 때 사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농기계가 물에 잠긴 이후 아무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엔진이 손상되거나 전기 누전 또는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기종을 불문하고 절대 시동을 걸지 말아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먼저 깨끗한 물로 잘 닦아 이물질을 없애고,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을 한다. 그리고 주요 부위의 파손 여부를 확인한 다음 수리 또는 교환한다. ▶엔진·기어오일 등 각종 윤활유와 연료는 모두 빼고 새 것으로 바꾼다. 각 주유구에 윤활유와 그리스 등을 넣어주고, 공기청정기, 필터류, 손상된 전기배선도 새 것으로 바꾼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배터리와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은 뒤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완전히 방전됐다면 바꿔준다. ▶엔진 내부에 흙탕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농기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엔진을 분해·수리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바로 정비해야 성능을 유지하고 과다한 수리비 지출도 막을 수 있다.

한편 여름철 농기계 장기 보관 및 정비 기술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농자재→농기계→이용 정보 또는 농기계 관리’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이수근 과장은 “농기계도 자동차와 비슷할 정도로 고가의 장비인데도 불구하고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많다”면서 “장기 보관 시 조금만 신경 써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고, 경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여름철 농기계 보관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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