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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인류의 식(食) 문화최진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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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6  1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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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어떤 생활문화 형태 또한 유행하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 OECD 국가로서 국민소득이 2만$ 이상으로 높아진 요즈음의 대세는 단연코 ‘직접 요리하는 남자’가 아닐까 한다. 지금껏 내자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음식을 즐겨온 나로서는 사뭇 경이로움과 감사의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의 조상인 원시인들은 어떤 식생활문화를 가졌었는지 ‘세계 식생활문화(수학사)’를 근간으로 상식을 넓혀 보자.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는 크로마뇽인으로 추위에 대하여 직간접의 적응력을 가지고 도구의 제작이 가능하였다 한다. 원시인의 생활은 대부분 음식을 얻는데 소비하였으며, 음식을 얻기 위한 대결과 그 성패는 생존과 연결되었다.

초기 수상(樹上)생활을 하던 인류는 나무의 열매나 어린싹 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다가 빙하기가 닥치면서 나무위에서 초원으로 내려와 잡식성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식품소재는 곤충이나 소형동물을 잡아먹는 동시에 식물의 열매를 따서 먹었다.

이후로 사냥이나 고기잡이용 도구로 석기가 발달하였고, 점차 대형동물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창, 작살, 낚시, 올가미 등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이나 어로, 식물채집을 통해 식생활을 영위하였다. 이 중 사냥과 어로는 주로 남성의 일이었으나 식물성 식품의 채취는 여성의 일이 되었고, 초기에는 밤이나 도토리 등 식물 열매를 주워 모았으나 점차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채취하였다.

인류의 식생활에서 불은 식품을 가열 및 조리하는 최대의 도구로 등장하였다. 불의 사용으로 인류는 요리법을 알게 되었고, 소화하기 어려운 식품소재의 이용이 가능해지고, 맛이 좋아지는 외에 저장성이 증가되었다. 원시인의 가열조리는 처음 단순 굽기에서 약 1만년전 토기의 발견 이래 찌고, 삶고, 튀기는 등의 조리법이 생겨났다.

원시인은 자연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위의 동식물의 섭취하면서 살았으나, 신석기혁명이 일어나면서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게 되어 정착농과 목축업자로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경작된 곡식이 자라는 들판이 아니라 새로 돋아난 곡식이 풍부한 들판에 정착을 하였다. 그 가운데 식물의 일부가 종자나 뿌리, 줄기에 많은 전분(녹말, starch)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일부를 흙에 심으면서 농경이 발생되었다.

중요한 작물의 농경개시 시기는 보리(BC 7000년경), 카스피해 연안과, 양쯔강 유역에서 최초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밀은(BC 6000년경) 티그리스강 유역에서, 벼는(BC 5000년경) 윈난성 일대와 아샘 고원지대에서 재배의 기록이 있다. 이후에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을 경작하였다.

최초의 목축은 BC 9000년경 카스피해 연안의 한랭한 지방에서 사냥을 하던 사람들에서 시작되었으며, 양과 염소가 최초로 목축화되었다. 이후 멧돼지, 들소, 말, 순록, 낙타, 알파카 등이 차례로 가축화되었다. 목축에 의하여 영양가가 우수한 단백질을 확보하여 곡류나 서류의 부족 부분을 보완하여 식생활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한편 한반도에서는 구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자연식물을 채취하거나 사냥을 통하여 음식을 얻고 불을 사용하여 요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BC 6000천년경 신석기시대에는 마제석기와 빗살무늬 토기를 사용하였고, 초기에는 채집위주에서 후기에 원시농경이 시작되었다. 야생 과일류로부터 자연적으로 발효가 되는 것을 발견하여 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맥주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 이 처음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정확히는 에일(ale)이며, 요즘 사용되는 홉은 이때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리, 밀 또는 혼합곡식으로 다양한 맥주를 만들었으며, 이는 빵의 제조법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날곡식의 싹을 틔워 소화성을 좋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이들을 발효시켜 가정주부가 맥주를 제조하였다고 하며 이 시대의 양조업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식문화 역사는 여성의 것에서부터 이제는 남성의 영역으로 점차 개편되는 듯하다. 대학에서도 남성을 위한 요리교실이 인기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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