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공단 석면 지붕 조속한 철거를
상평공단 석면 지붕 조속한 철거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7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상평공단 일부 대형공장에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이 풍화와 침식으로 표면결합력이 약화되어 석면 미세먼지가 날릴 가능성이 있다는 본지보도(26일자 4면)는 충격적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석면은 사람 머리카락 5000분의 1 굵기의 먼지 형태로 인체의 폐에서 흡수하게 되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상평공단의 대형 석면 슬레이트 지붕들이 아직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벌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석면먼지에 노출되어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는지 그 실상조차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상평공단은 현재 1차금속기계 제조업체 178개소를 중심으로 섬유제조업 70개소, 목재·제지 제조업 22개소 등 총 325개 업체가 입주, 98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이들 종업원들 뿐 아니라 업무관계로 상평공단을 드나드는 사람들 모두가 석면 피해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특히 석면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정부에서도 석면에 대한 관련 법규를 재정비하고 법적용과 처벌을 강화했다.

상평공단의 석면을 포함한 슬레이트 지붕들이 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물론 많은 수의 공장들이 공장을 고치면서 지붕을 교체했다고 해 다행스럽긴 하지만 아직도 석면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공장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하루빨리 관련 부서를 두어서 상평공단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토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