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의 다양성-맥주 II
음료의 다양성-맥주 II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2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맥주는 전용 맥주잔에 30% 정도 거품이 있도록 따르는 것이 좋다.

크림 같은 맥주거품이 입술에 닿을 때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해주고,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맛의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맥주잔은 시원하고 깔끔한 목 넘김과 홉의 쓴맛과 풍부한 향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맥주전용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체코의 필스너, 독일식 밀맥주 바이젠, 영국의 에일맥주, 독일 필스너 등의 전용 머그잔들이 있다.

맥주색은 맥아의 가공방법, 발효하는 방법에 따라 노란색부터 황금색, 호박색 짙은 검정색으로 나타나게 되고, 가장 옅은 색의 밀맥주와 필스너 타입의 Lager 맥주가 있고, 점차 짙은 노란색과 호박색, 갈색타임의 Ale 맥주, IPA 맥주가 있으며, 구운 맥아를 사용해서 만든 검정색의 스타우트 맥주가 있다.
눈으로 맥주의 색을 보았다면 입안 전체로 퍼지는 향미를 느껴보자.

우리나라 맥주는 깔끔하고 시원한 목넘김이 좋은 맥주를 선호하여 도정한 맥아를 사용하는 반면, 수입 맥주는 좋은 맥아와 다양한 홉을 사용하여 깊고 짙은맛의 과일, 꽃, 초코, 캐러멜, 허브와 같은 다양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필스너 맥주의 고향인 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148.6리터로 세계 1위인 나라다.
체코의 플젠(Plzen)에서 만들어져서 ‘필스너’라고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대부분이 필스너 맥주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되고 있다. 체코 국민들은 하루에 400ml로 전국민이 매일 맥주 한병정도 마시는 양이다. 2위가 오스트리아, 3위는 독일, 에스토이나, 폴란드 순인데 우리나라는 30권내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맥주소비 대신 소주소비의 영향력이 있지 않나 추측해 본다.

무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인 맥주만한 알콜성 음료가 없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원한 라거(Lager)계열의 맥주가 좋을 듯하고, 식사와 함께 하거나 조용한 대화를 하면서 마실 맥주라면 Ale 맥주를 마실 것을 권한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자가 양조한 크래프터 브루워가 점차 생겨나기 시작하여 다양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는데 앞으로도 더 맛있는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많이 늘어나 지역마다의 특색 있는 맥주 양조장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