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인도 침범, 진주시 뭐하나
무림페이퍼 인도 침범, 진주시 뭐하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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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진주 공장의 시설이 오랫동안 인도를 침범하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본보의 보도(31일자 4면)로 확인됐다. 상평공단에 위치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의 폐수처리시설 설비 일부가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에 버젓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당초 공장의 설계가 어떻게 되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됐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이런 설계도가 진주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공장 준공허가가 났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 현실이다. 또 인도를 침범하고 있는 사실이 눈으로 봐도 다 보이는데도 지금까지 철거명령이나 시정명령이 내려지지 않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지역에서 큰 사업을 하고 있는 공장은 인도를 무단으로 사용해도 되는 법이라도 있는지 우리로서는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일은 진주시 공무원의 유착이나 눈감아주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최근 본지의 환경관련 일련의 보도를 보면 진주시가 업체들과 유착을 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레미콘 업체가 폐수를 하수구에 그냥 흘러내려 보내도 단속하나 하지 않고 비산먼지가 날려도 현장한번 점검하지 않는다. 함께 취재를 간 공무원도 별것 아닌 것으로 문제 삼는다는 식이었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공무원의 행태이다.

이런 것을 보면 진주시 공무원들은 지역에 있으면서 ‘좋은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들이다. 지역업체와 지역 공무원들의 유착의혹은 늘 제기돼 온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장면들이 해소되지 않으니까 공무원의 유착의혹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이번 무림페이퍼 건을 계기로 공무원의 엄정한 법률 집행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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