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사 추모탑비 건립내력
항일투사 추모탑비 건립내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8.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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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향토사학자

하동군 옥종면 운동장 북편 옥천관 바로 옆에 항일투사 추모탑비가 건립됐다.


하동군과 지리산 일원에서 의병활동, 민족운동, 3.1운동, 학생항일투쟁을 전개한 분들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순국한 117명과 총 200여명을 기리는 추모탑비 제막식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오전 10시에 거행됐다.

이는 1994년부터 시작된 일이다. 류재춘 전 면장이 필자를 찾아 와 조부되는 류명국 의병장의 명예회복을 구하자 나는 즉시 일간신문에 보도케 하고 자료를 모아 공적서, 이력서, 신청서를 작성해 드리고 보훈처에 제출한 결과 1995년도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필자는 류 면장을 만나 “기념비 또는 공적비를 세웁시다” 라고 말하였고 옥종면에 사는 학자 최인찬 님으로부터 비문을 받았다.

그러나 허송세월하고 장소문제 등으로 또 다시 시간이 지난 다음 보훈처와 진주시에 건립비용을 신청했으나 개인비는 지원할 수 없다는 답을 받고 실망했다.

그러나 다시 용기를 내 양필문 손부와 유두훈 증손자, 필자 3명이 하동군에 지원금을 신청하자 2500만원이 책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부의 반대를 겪은 다음 전 도의회 부의장 양일석 님을 찾아 가서 호소하니 양의원 께서 윤상기 군수와 관계관을 만나 군비 7000만원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양일석 님이 추모탑비 건립추진위원장이 되고 곽승렬, 김인성 님이 간사가 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자부담 3000만원을 모으기 위해 다방면으로 동분서주 했다.

10만원부터 400만원 까지 성금을 모으니 자부담 3000만원이 수합됐다.

제막식하는 날 이병희 부군수, 송원주 면장, 이갑재 도의원, 김봉학 군의회 의장, 하인호 군의원, 노동호 문화원장, 정명화 조합장, 한충영 전 부면장, 유재수 시의원, 옥종면이장협의회, 옥종청년회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고 진주보훈지청장의 3단 화환이 빛을 더하였다.

정부포상을 받은 분 류명국, 손기혁, 이상수, 권대형, 권대섭, 이도윤, 이수호, 정남시, 조정래, 조무준, 조학제, 하일로, 화진선 등의 공적을 일일이 새긴 것이 특징이며 건립취지서, 건립추진 상황, 추진위원 명단을 담은 별도의 비석을 세워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

추진위원장 양일석 님과 향토사학자 정재상 그리고 필자 3명이 유족이름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1년에 한번 씩 모여 추모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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