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교통안전공단 검사서비스본부 검사기술개발처 차장
휴가로 인한 나들이가 많은 요즘 언론보도에서 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 소식을 많아보게 되는데 이번주에는 졸음운전 방지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으로 눈꺼풀은 이길 수 없는 무게로 흘러내리기 마련이고 이때 찾아오는 졸음운전이 문제이다.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는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약 8정도나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때는 5시간 이상 자고 운전할 때보다 사고 위험이 약 6배나 높으며 새벽 2~5시에 운전할 경우에도 다른 시간대에 운전하는 것보다 사고의 위험이 3배나 증가하고 운전자의 졸음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면 찾아오는 졸음운전은 어떻게 하면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
동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껌을 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졸음을 쫓기 위해 필요하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부위가 ‘졸릴 때의 눈꺼풀’이라는 말이 있고 졸릴 때 감기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쏟아지는 졸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운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에 자동차를 세워 놓은 다음 잠깐이라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게소같은 곳에서 낮잠은 효과적일 수 있다. 밖의 소란스러움을 자동차내의 잠들기 쉬운 음악으로 차단하고 창유리를 조금 열어 자연바람으로 자동차내 온도를 유지한다면 금세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단,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머리를 무겁게 하고 밤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에 약15~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졸음운전은 그야말로 영원한 졸음인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한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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