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신품종 버섯 ‘햇살’ 개발 육성 성공
도농기원 신품종 버섯 ‘햇살’ 개발 육성 성공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8.2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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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만가닥버섯 재배기간 63일로 획기적 단축

느티만가닥버섯 재배기간 63일로 획기적 단축

침체된 버섯시장 활력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

 

▲ 느티만가닥버섯

재배기간이 길어 농가에서 재배를 꺼리는 버섯 중에 ‘느티만가닥버섯’이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균에서 버섯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30일 전후의 배양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이 느티만가닥버섯은 버섯 균이 자라는 속도가 다른 버섯에 비해 매우 느려 100일 전후, 길게는 110일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느티만가닥버섯의 긴 재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신품종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에서 개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소비자의 기호도는 높으나 농가에서의 재배 효율성이 낮아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느티만가닥버섯에 대해, 품질은 높이고 재배기간은 단축시킨 신품종 ‘햇살’을 육성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전하고, 새로운 느티만가닥버섯 품종등록을 위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고 밝혔다.


만가닥버섯은 주름버섯속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테르펜에 의한 항종양효과, 열수추출물에 의한 항암효과, 항알러지효과, 힙신에 의한 항균효과, 말모린에 의한 항바이러스효과, 면역증강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버섯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독특한 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생체리듬조절, 뇌졸중, 심장병 등 성인병에 대한 예방과 개선효과를 주는 약리작용도 보고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중반 팽이버섯과 함께 느티만가닥버섯의 재배 및 생산이 이루어졌으나 어려운 재배방법과 소비시장 형성 실패로 주요 식용버섯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였다.

이번에 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연구과제로, 배지제조 후 버섯종균접종과 배양, 생육단계를 거쳐 수확까지 63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김민근 박사는 “시장 가능성이 보이는 이 버섯의 가장 큰 단점을 새 품종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최근 침체되어있는 버섯 소비시장 활성화와 느티만가닥버섯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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